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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전] 여수서 화려한 개막…첫 날 각종 신기록, 다관왕 쏟아져

기사입력 2008.10.11 01:12 / 기사수정 2008.10.11 01:1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남 여수에서 화려하게 개막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6개 시, 도와 16개 해외지부에서 2만 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41개 정식 종목과 1개(당구)의 시범 종목으로 나뉘어 총 921개의 금메달을 놓고 지역 간의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된다.

대회 첫 날, 수중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오는가하면 인라인롤러에서만 대회신기록이 18개가 쏟아지는 등 풍성한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전남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수중 남자 일반부 표면 800m에 출전한 윤영중(24, 서울시체육회)이 6분 21초 85의 기록으로 종전 이탈리아 선수가 갖고 있던 기록을 2초 11 앞당기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윤영중이 도핑테스트를 거쳐 기록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공인 세계기록으로 인정받는다. 

또, 남자 일반부 호흡잠영 400m에 출전한 이희원(24, 성남시체육회)도 2분 46초 97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일반부에서도 표면 100m, 800m, 호흡잠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수중은 핀(물갈퀴)을 발에 끼고 한다고 해서 '핀수영'이라고도 불리며, 신체 일부분이 무조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는 '표면'과 스쿠버다이버 같이 공기통을 달고 수영하는 '호흡잠영', '무호흡잠영', '계영'으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첫 날 하루에 12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역도에서는 다관왕이 쏟아졌다. 전남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고등부 69kg급에 출전한 원정식(18, 원주고)은 인상 130kg, 용상 165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95kg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 체급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또, 남자 고등부 56kg급의 김영준(17, 충북체고)과 77kg급의 유광근(18, 대전체고)이 2관왕에 오르며, 첫 날 역도에서 다관왕이 3명 나왔다. 

한편, 대회 첫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전남 나주 사이클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15km 스크래치 부분에 출전한 정해랑(20, 한국수자원공사)이 우승을 차지해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벌어진 여자 일반부 500m 독주에서는 구현진(28, 부산도시가스)이 37초 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일반부 1km 개인독주에서는 강동진(21, 울산광역시청)이 1분 05초 58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나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인라인롤러에서는 남자부 5개, 여자부 13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왔고, 볼링은 남자 고등부에서 박경학(17,호계고), 여자 일반부에서 황선옥(20,충북도청)이 1위를 차지했다. 축구 일반부 예선에서는 내셔널리그(N리그) 최강자 현대미포조선이 험멜코리아를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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