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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을 완봉 문턱서 주저앉힌 '치명적 실책'

기사입력 2017.08.13 21:0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의 선발 장현식이 완봉승의 문턱에서 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장현식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장현식은 8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 정진호, 류지혁, 박건우를 범타 처리해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 역시 김재환을 삼진으로,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양의지의 타구는 파울 지역에서 포수 박광열이 잡아내 마쳤다.

3회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오재원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에는 정진호, 류지혁을 연이어 2수루 땅볼로 잡아낸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장현식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에반스, 양의지를 범타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오재원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에는 허경민을 삼진 처리한 후 정진호의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장현식은 류지혁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마무리했다.

7회 장현식은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에반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현식은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오재원을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대타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정진호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이닝인 9회까지 장현식의 몫이었다. 그러나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내줬고, 박건우의 번트 타구를 잡아 타자 주자는 처리했으나 2루수 박민우와 유격수 손시헌 사이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류지혁이 3루까지 향했다. 결국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호수비, 스퀴즈번트 등 뛰어난 집중력으로 승기를 잡은 NC였으나 9회 2루수 박민우가 송구에서 실수를 범하며 주자에게 3루를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면 런다운으로 주자를 모두 지울 수 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NC는 2위 사수도, 장현식의 생애 첫 완봉도 놓치고 말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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