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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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또다시 결승 길목에서 만난 수원과 포항!

기사입력 2008.10.08 00:26 / 기사수정 2008.10.08 00:26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8 하우젠컵 4강 플레이오프 프리뷰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포항 스틸러스

작년 '챔피언 결정전' 길목에서 충돌했던 수원과 포항이 또 한 번 '컵대회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만났다.

05년 최순호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내정된 포항 파리아스 감독. 파리아스 감독은 우승컵이 걸린 대회에서 수원 차범근 감독과 3번 격돌했다. 2005년 A3 챔피언스컵에서 첫 대결을 펼쳤는데 2-2로 비겼다. 하지만, 대회 우승은 수원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포항의 몫이었다. 2006년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그 시즌 플레이오프전 3경기에서 3승을 차지한 포항이 우세를 예상했지만, 수원이 포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작년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포항이 수원을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놓고 버린 일전에서는 1승 1무 1패로 아주 팽팽한 두 감독이다. 이번에도 운명의 장난처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과연 어느 감독이 우위를 점할지는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 양팀의 에이스 공격수 정면충돌!

침묵하던 수원의 에이스 에두가 살아났다. 지난 대구전에서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성공한 것을 포함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수원의 최근 부진은 수비조직력의 붕괴와 더불어 에두의 침묵도 한몫했다. 그렇기에 살아난 에두에게 기대를 거는 수원이다. 일단 올해 맞대결에서 1골차 승부가 갈렸는데 그 골의 주인공이 에두였다는 점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올 시즌 30경기 13골 6도움으로 가공할만한 공격본능을 과시하는 에두의 득점포가 다시 한번 포항전에서 불 뿜을지 기대가 된다.

수원에 에두가 있다면, 포항의 최전방에는 스테보가 있다. 원래 초반까지만 해도 포항의 중심은 데닐손이었다. 하지만, 데닐손은 원인 모를 부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고, 어느덧 팀 최다골의 영애는 스테보의 몫이 되었다. 이제 포항의 최전방 에이스의 몫은 스테보로 자연스럽게 넘어온 셈이다. 특히나 스테보가 10-10클럽을 달성할지의 여부도 이번 경기의 관심사다. 스테보는 K-리그 통산 51경기에 출전 22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1도움만 기록하면 영광스런 10-10클럽을 달성하게 된다.



▶ 대표팀 탈락 한풀이 포항전에서 한다!


UAE전을 대비한 대표팀 예비명단 30인에 포함되었던 박현범. 끝내 최종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수원 선수로는 자신만 탈락하게 된것이다. 추가발탁으로 이정수까지 포함하면 수원은 서울과 함께 최다인 4명을 대표팀으로 보내게 되었다. K-리그 신예멤버로서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를 날린 박현범은 절치부심하고 리그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현범의 올시즌 성적은 16경기 2골 2도움. 김남일의 이적으로 대안정도로 떠올랐던 박현범은 조원희와 함께 수원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사실 올해는 걸출한 신인이 많기에 K-리그의 성적만으로 신인왕의 옥석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래서 대표팀을 포함한 K-리그 외적인 기록도 한몫하기에 이번 탈락은 박현범으로서는 아쉬울 법하다. 염기훈도 K-리그에서의 공격포인트는 높지않았으나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가 플러스 되어 신인왕을 탔던 경험이 있다. 그래도 현재 유력 신인왕 후보로 뽑히는 박현범은 대표팀 탈락 한풀이를 포항전에서 하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같은 비중있는 경기에서 활약을 하게된다면 신인왕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될것이다.





▶ '냉정과 열정사이'의 조성환 이번엔 어떨까?


2001년 수원의 저지를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조성환. 그리고 2006년 포항으로 전격 이적한다. 차범근 감독 부임전까지는 줄곧 20경기 가까이 경기에 출장하지만, 차범근 감독 부임이후에는 경기수가 점점 줄어들어갔다. 2004년 29경기로 나름 준수했지만, 2005년에는 10경기로 경기수가 팍 줄어들어 전력외로 분류되기에 이른다. 결국 포항으로 이적을 감행한 조성환. 조성환은 지금 포항의 철옹성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가진 수원과의 경기. 조성환은 후반 에두의 선제골에 강한 불만을 들어내며 심판에 거출게 항의하다가 결국 퇴장을 당했다. 퇴장명령뒤에 거침 제스처를 보이며 냉정함을 잃어버렸던 조성환.

친정팀을 상대로 보여주고자하는 열정은 이해한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내쳤던 아픈 기억은 선수 누구나 친정팀에 열정적으로 덤벼들게 한다. 이번경기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조성환의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 승부 뒤집을 히든카드 맞대결!


양팀 모두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도 걱정이 없다. 승부를 뒤바꿀 히든카드 한 장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배기종, 포항은 노병준이다.

배기종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경기 교체투입, 4경기 교체 아웃으로 풀타임 경기는 없었다. 하지만, 2골 1도움으로 나름 영양가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배기종의 장점은 빠른 주력을 이용한 침투, 침투 후에 선보이는 크로스 등이 배기종의 장점이다. 지난 경기에서 에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전력이 있는 배기종이다.

이에 맞서는 노병준은 올 시즌 14경기 중 풀타임 경기는 1번이고 무려 8번이 교체 투입된 경기였다. 그가 올 시즌 넣은 골은 3골. 골은 많지 않지만, 후반에 교체투입된 그는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능력과 PA근처에서의 위협적인 모습으로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포항의 히든카드이다. 지난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장본인 노병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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