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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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전북 VS 제주, '단독 7위' 기회 양보 못해!

기사입력 2008.10.05 00:47 / 기사수정 2008.10.05 00:47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21Round 프리뷰 - 전북 현대 모터스 VS 제주 유나이티드

전날 경기에서 인천과 경남이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전북과 제주가 기회를 잡았다. 현재 승점 25점과 24점으로 중위권에 안착 중인 두 구단은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단독 7위'까지 치고 나갈 수 있다. 물론 대구가 있긴 하지만, 상대는 수원이라서 승점 3점 획득을 장담할 수 없다. 사실상 두 구단의 맞대결 승자가 7위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최근 4연승으로 그야말로 상승기조를 타고 있다. 지난주에는 리그 최강전력의 수원을 원정에서 5-2로 격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나, 제주를 상대로 홈에서 4경기 연속무패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의 승리를 예감케 한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현재 전북만큼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하락세를 끊으려면 상승세의 팀을 잡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전북은 다음 주 컵대회 4강전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총력전으로 반드시 승리를 따낸다는 제주다.

단독 7위를 사수하고자 벌일 두 구단의 대결은 5일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승리의 키를 쥔 두 공격수!

시즌 중 한번 '팽' 당하며 고국으로 돌아갔던 루이스. 그를 버린 구단은 수원이었다. 그리고 후반기 직전 다시 전북의 저지를 입은 루이스. 버려진 이미지 탓인지 그의 활약을 예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지난 K-리그 20R 수원 원정에서 루이스가 사고를 쳤다. 2골 1도움으로 해트트릭이나 다름없는 대활약으로 수원성함락에 일조한 것이다. 자신을 내친 구단에 실력으로 무력시위 했던 루이스의 다음 타겟은 제주가 되었다. 프로필 사진은 절대 웃고 있는 사진이 아니다. 이미 한번 쓴맛을 봤던 루이스는 이제 제주를 상대로 2연속 득점을 노린다. 분노가 아닌 실력으로 말이다.

이에 맞서는 제주의 골잡이 심영성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2경기 무득점으로 팀에 승전보를 전달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제주는 상승세를 타려고 하면 꼭 무득점행진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그야말로 단발성 돌풍이었다. 역시나 수비진보다는 넣지 못하는 공격진의 책임이 더 크다. 시즌 초만 해도 호물로와 조진수가 기대만큼 골을 뽑아주며 분투했으나, 지금 그들의 골을 찾으려면 몇 경기는 더 올라가야 한다. 그나마 2경기 무득점 직전 1골 1도움을 올렸던 심영성을 믿는 제주다. 올 시즌 18경기 6골 3도움으로 그 어느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심영성. 그는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

▶ 소리없이 강한 디펜스라인의 리더!

UAE전 대표팀 예비명단 30인에 뽑힌 조용형. 올해 칠레전에서 첫 발탁되어 무려 7번의 A매치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름값은 확실히 떨어지는 조용형. 하지만,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선수 또한 조용형이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용형. 6강 플레이오프행을 노릴 정도로 전력이 상승한 요인에는 디펜스라인의 리더 조용형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번 전북 원정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표팀 승선과 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 기회가 왔으니 반드시 잡겠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경쟁력을 갖춘 김형범과 임유환. 두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아직 예비엔트리이고 소집이 되지는 않았지만,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은 선수나 구단에게 있어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나, 김형범의 발탁은 이미 예견된 일. 올 시즌 23경기 5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김형범은 수준급 드리블과 크로스를 갖춘 명품 측면 미드필더다. 때에 따라 공격수로도 활약하는 김형범이기에 대표팀에서 측면의 강자로 이름을 떨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특히나 그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대표팀의 세트플레이를 강화시킬 것이다. 현재 이천수를 제치고 K-리그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10골)을 소유하고 있다.

임유환 역시 불안한 대표팀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팀 동료 강민수와 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린 임유환. 강민수는 이미 17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임유환은 이번이 처음. 그리고 아직 예비명단일 뿐이어서 최종선발이 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강민수와의 호흡은 여느 선수보다 났다고 자부한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이 같고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며 전북의 위험지역을 사수했던 임유환이 제주 선수들을 꽁꽁 묶고 대표팀에 승선할지 기대해 보자!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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