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5
스포츠

베니테즈, "지금의 리버풀은 과거 발렌시아 같아"

기사입력 2008.10.01 13:51 / 기사수정 2008.10.01 13:51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올 시즌 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으며 1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니테즈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올 시즌 리버풀의 팀 분위기는 과거 우승을 경험했던 발렌시아와 매우 비슷하다."라며 "당시 발렌시아 선수들은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지금의 리버풀이 그렇다."라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발렌시아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보낸 베니테즈는 2001-02시즌, 31년 만에 '박쥐군단'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으며 2003-04시즌에는 UEFA컵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리버풀은, 그러나 1989-90시즌 이후 단 차례도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휩쓸면서 최다 우승 기록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일단, 올 시즌 리버풀의 출발은 매우 좋은 편이다. 리그에선 첼시에 이어 골득실에 뒤진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차전 마르세유전을 승리하며 상승세에 있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베니테즈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상태다. 그는 "내가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늘 우승에 근접해 있었다. 이제 우리는 필요한 모든 선수 보강을 마쳤다. 이제 곧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라며 올 시즌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은 초반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10월에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 기세가 꺾인 바 있다. 리그 우승이 장기간의 레이스 끝에 이뤄지는 만큼 리버풀의 우승향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2일 새벽(한국시간) PSV아인트호벤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안경남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