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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벌써 다섯살…'진짜' 세계적 축제 향한 발돋움 (종합)

기사입력 2017.08.03 15: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1회만 하고 말 줄 알았는데 5회까지."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를 맞은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2013년 1회 이후 매년 규모를 키워온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역대 최장 기간인 10일 동안 축제를 진행한다.

새롭게 추가된 공연 중 박미선의 디너쇼가 눈길을 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미선은 코미디언 최초 디너쇼의 주인공이 됐다. 김국진, 김구라, 이영자, 유재석, 조세호, 양세형 등 '부산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한 여러 코미디언은 응원가를 불러 마음을 보탰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5회를 맞이했다. 2회 때부터 '1회만 하고 말 줄 알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5회까지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후배들이 만들었다는 게 대견하기도 하고 선배로서 부끄럽기도 하다. 듣기로는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공연팀이 30개에서 51개로 늘어났다. 점점 공연팀이 많아지면서 저희 축제가 풍성해지고 있다. 또 박미선의 디너쇼, 박나래의 '나래바' 등이 추가됐다. 차 없는 거리에서 버스킹도 예정되어 있다. 여러모로 발전했다"고 이번 페스티벌에서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또 "이번에도 유지태에게 오라고 부탁했다. 이경규나 신동엽, 유재석은 오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매일 스케줄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MC는 김구라가 보기로 했다. 초대가수는 마마무다. '아재개그'라는 노래 때문에 우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섭외했는데 적극적으로 응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국제'라는 말을 달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에 "이제 다섯 살 된 축제"라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류 코미디언이 없다고 하는데 '옹알스'도 있고 해외 페스티벌에 버스킹하는 한국 팀이 많아졌다. 점차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51개 팀으로 늘어난 것 자체가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본다. 저는 '부코페'를 시작할 때부터 코미디의 무역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큰 페스티벌의 조직위와 교류해서 활성화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덕창 수석 프로그래머는 해외에서 '부코페'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걸 해외 팀 섭외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내년 제6회 '부코페'에 출연을 확정한 해외 팀도 있다고. 또 이번에는 MOU를 맺은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책임 프로듀서가 방문해 코미디 워크숍을 연다. 공연을 보면서 해외 진출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그는 "세계의 코미디언이 한국에 들어오는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한국 코미디언이 해외로 진출하는 플랫폼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김준호의 '코미디 무역센터'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부코페'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김준호는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등에서 10개국 51개 팀이 공연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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