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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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가능성을 보여주다

기사입력 2005.02.28 01:29 / 기사수정 2005.02.28 01:29

문인성 기자

'1-0으로 패하긴 했지만 올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오늘(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감바 오사카의 친선전에서 인천은 감바 오사카에게 1-0으로 패했다.

감바 오사카는 전반에 아라우조의 결승골과 함께 경기를 주도했다. 무기력한 패스와 취약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인천은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후반에 돌입하면서, 장외룡 감독은 마니치와 방승환을 공격라인에 투입시켰다. 후반은 인천의 우세. 마니치의 빠른 왼쪽 돌파와 방승환의 파워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던 여승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번번히 찬스를 놓치자 인천은 여승원을 빼고 황연석을 투입시켰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 내는데는 실패했다.

비록 경기는 1-0으로 졌지만 후반의 경기내용을 보고 평가하자면,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비록 전력 누수는 작년보다는 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겠다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일본내에서는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감바 오사카. 작년 득점 2위의 오구로 마사시, 브라질 출신의 패스가 돋보였던 페르난딩요, 결정적인 수비의 핵 미야모토가 버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팀을 상대로 오늘 인천은 예상과는 달리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일순간에 무너지는 수비 조직력, 단조로운 공격 전술, 번번히 막히는 패스등은 반드시 정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오늘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꼽자면, 투입되면서 일순간에 공격이 살아나게끔 하는 바람의 아들 마니치다. 마니치가 살아나는 것은 인천으로서는 무척 희망적이다.

3월부터 시작하는 컵대회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웹사이트>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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