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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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X브랜뉴②] MXM 임영민 "'프듀2' 막방 대성통곡, 화면에 잡힐 줄 몰랐죠"

기사입력 2017.07.28 16:00 / 기사수정 2017.07.28 16:4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준수한 비주얼에 여심을 폭격하는 사투리, 그리고 강렬한 래핑까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MXM 임영민은 이제 막 데뷔한 아티스트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팬덤 화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 팬덤은 동생은 물론이거니와 누나, 이모팬들까지 양산해 '대성'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이제 스물셋. 다른 친구들보다는 다소 늦은 꿈을 이뤄가고 있는 임영민이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중학교 2, 3학년 때부터 춤을 좋아해서 추기 시작했어요. 힙합 스타일의 춤을 추다 보니까 어느새 힙합에 빠져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아이돌의 꿈을 꾼 것 같아요."

그러나 연습생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돌 보다는 음악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임영민이 다른 곳이 아닌 브랜뉴뮤직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원래 힙합과 랩을 하다 보니까 브랜뉴뮤직에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어요. 굉장히 가고 싶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아이돌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지원해서 붙게 됐어요. 그 당시 다른 기획사에서 오퍼도 있었는데, '최애'가 브랜뉴여서 선택하게 됐어요. 브랜뉴뮤직은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도 아티스트적 성향을 많이 키워주실 거라고 생각했죠."

브랜뉴뮤직의 모든 아티스트를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는다는 임영민에게 소속사 이외의 롤모델을 물었다.

"블락비 선배님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스타일은 물론, 개개인의 색이 다 다양하시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팀의 색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얼마 전 tvN '문제적 남자' 출연 때 박경 선배님이 계셔서 팬이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너무 떨어서 많이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떨리고 긴장돼서 요청도 못 드렸어요. 다음에 다시 나가서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어릴 때부터 가장 롤모델로 삼았던 분은 박재범 선배님이요. 춤, 노래, 프로듀싱 다 가능하신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요. 또 AOMG 사장님으로서 소속 가수들을 잘 챙기는 모습들이 너무 멋있고,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있어요. 나중에 저도 꼭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임영민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내에서도 개인적인 팬덤 화력이 굉장했던 연습생. 특히 지하철 응원광고는 물론, 입고 나온 후드티까지 완판을 시키며 '대세' 반열에 오른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처음 방송할 때는 밖의 사정을 몰랐어요. 그런데 콘서트에서 응원해주시는 것만 보더라도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광고들도 정말 감사드리고, 편지도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데 하나하나 읽으면서 그 정성에 힘을 얻고 있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사랑의 정성이 담긴 편지들에 위로도 많이 받았어요."

기자의 주변에도 임영민을 '최애'로 꼽는 친구가 있다고 전하니 임영민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라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숱한 화제가 됐던 지하철 광고에 대해서도 "아이돌이나 가수를 꿈꿨던 사람들은 생일 광고 같은 것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 '나도 저기에 걸리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감개무량해요. 중국 팬 분들께서도 광고를 많이 해주셨는데, 꼭 현지에 찾아가서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영민을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해준 '프로듀스 101' 시즌2.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일까.

"첫 번째 '엠카운트다운' 녹화 할 때 진짜 힘들었어요. 101명이 '나야 나'를 추는 장면이었는데, 하루종일 안무를 맞추고 새벽까지 동선을 맞추고 그 다음날 촬영을 하는데, 이러다 '탈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걸 마치고 나서 해냈다는 해방감이 굉장히 컸거든요. 이걸 해냈으니 이제 웬만한 힘든 일들은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망의 마지막 생방송날. 임영민은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대성통곡하는 모습이 잡혀 많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모습이 잡힐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끝나고 많은 연습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에 김태민 연습생이 있었거든요. 아파서 하차하게 된 친구라 연락이 잘 안 됐는데 그날 와서 '많이 힘들었지?'라고 묻는데 그 한마디에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많은 연습생들이 있다 보니까 안 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이 아닌데 한번 터져나오니까 그냥 시원하게 울었어요. 나중에 '예쁘게 울었다'는 소리도 들었죠."

각종 우여곡절을 겪고 어느새 데뷔까지 하게 된 임영민. 얼마 전 tvN '문제적 남자' 출연 소식까지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첫 예능 출연 소감은 어땠을까.

"출연 전날, 진짜 토할 뻔 했어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로직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섭외 이야기를 듣고 뛸듯이 기뻤어요. 그러다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이것도 준비하고 저것도 준비하다 보니까 긴장이 너무 커져서 그 전날 1시간 정도 밖에 못자고 나갔어요. 촬영 때 분위기를 굉장히 편하게 해주셔서 중반부터는 긴장이 풀렸어요. 말을 제대로 못 해서 아쉽긴 한데, 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PD님께 다음에 또 불러달라고 요청했어요. 더 잘 할 수 있다고."

눈을 반짝이는 임영민은 음악하는 아티스트 뿐 아니라 엔터테이너적인 활동에도 큰 관심이 있어 보였다. 인터뷰 내내 조근조근한 말투로 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똑부러지게 말했던 임영민. '준비된 신인'이라는 오랜 수식어가 생각 날 정도로 '대성'의 기운을 보였던 임영민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국프X브랜뉴③]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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