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김지원은 데뷔 후 첫 주연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믿고보는 20대 여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11일 최고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은 20년지기 남자사람친구 고동만(박서준 분)과 썸과 쌈을 넘나들다 결혼에 골인하는 최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지원은 16회라는 긴 여정 속 무려 첫 주연작을 무사히 마쳤다.
"'쌈, 마이웨이'가 첫 주연작이라 부담과 걱정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좋은 분들이 함께 한다는 것을 듣고 시작해서 기대가 많이 됐다. 대본이 워낙 재미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했다."
김지원은 지난해 4월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쌈, 마이웨이'라는 후속작을 선택하기까지 약 1년 여 시간이 걸렸다. '태양의 후예'에서 맡았던 군의관 윤명주와는 달리 '쌈, 마이웨이' 속 최애라는 매사에 밝고 발랄한 캐릭터다. 김지원은 어떻게 소화했을까.
"윤명주가 무겁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는데 최애라는 밝고 매사에 열정 넘치는 캐릭터라 하면서 나도 긍정적인 힘을 많이 얻었다. 나도 점점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윤명주와 최애라, 두 캐릭터 모두 당당하지만 분명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김지원은 어떤 모습과 더 가까울까. "'태양의 후예'를 마쳤을 때는 내가 윤명주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마치고 나니 최애라 캐릭터와 가까워진 것 같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애라처럼 평소 트레이닝복을 좋아한다. 군복 입을 때도 많이 안 갈아 입어도 돼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편하게 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진구와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고, '쌈, 마미웨이'에서는 박서준과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진구, 박서준과 차례대로 호흡을 맞춘 김지원은 두 사람의 매력을 직접 비교했다. "진구 선배와 실제 12살 차이가 난다. 워낙 오빠라 선배처럼 조언을 듣고 기대고 많이 배웠다. 이번에는 또래와 호흡을 맞추니 함께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많이 느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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