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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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J리그 슈퍼컵으로 올시즌 연다

기사입력 2005.02.25 01:25 / 기사수정 2005.02.25 01:25

문인성 기자

슈퍼컵이라 하면, 다들 알다시피 작년 리그 우승팀과 FA컵대회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이다. 시즌내내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온 팀과 짦은 컵대회 기간중에 집중력을 발휘해온 팀이 격돌하게 되는 이 슈퍼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새로운 시즌을 여는 축포임에 틀림이 없다. 겨울동안 얼어 있던 축구가 이제 봄을 맞이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축포. 팬들은 슈퍼컵과 같은 수준높은 경기를 통해서 올시즌 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고, 연맹도 어느정도 올시즌 리그의 호응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또, 슈퍼컵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두 팀의 전력을 비교할 수 있는 시험무대이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수원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출전을 한다. 이 두 팀은 슈퍼컵에서 격돌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슈퍼컵은 팬들에게 리그사랑을 가르쳐주는 시즌 첫번째 대회이다. 첫단추를 잘 꿰어야 모든 것이 잘 되듯이 슈퍼컵을 잘 개최하고 반응이 좋아야 올 시즌 리그가 잘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슈퍼컵을 통해서 팬들에게 리그 축구에 대한 재비를 일깨워주어야 올시즌 팬들은 한번이라도 더 축구장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슈퍼컵  -수원삼성 VS 부산아이파크-



K리그는 2005년의 시작을 작년 시즌 우승팀인 수원삼성과 FA컵 우승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슈퍼컵으로 하게 된다. A3 챔피언십컵을 거머쥐면서 사실상 동아시아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한 수원삼성, 통영컵 전북을 상대로 작년 시즌 FA컵 우승의 전력 그대로를 보여준 부산 아이파크. 불꽃튀는 대결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명장 차범근 감독과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지략대결도 볼거리중에 하나이다. 축구도시 수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역시나 관중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2005 K리그 슈퍼컵은 3월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일본의 슈퍼컵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도쿄 베르디-

작년 J리그 우승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일본 FA컵 우승팀인 도쿄 베르디가 2005 제록스 슈퍼컵에서 격돌하게 된다. 현재 일본 J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티켓판매 현황까지 보여주면서 이 슈퍼컵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티켓 판매 현황은 지정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좌석이 70%정도. 2005년 J리그를 열어갈 이 대회에 대한 관심정도를 느낄 수가 있다.

2005 제록스 슈퍼컵은 2월 26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2005 K리그 슈퍼컵 우승팀은?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 현재 전력상으로는 수원이 우위에 있다. 수원은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A3챔피언스컵까지 거머쥔 상태. 게다가 곧 송종국이 훈련소에서 퇴소해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그 전력은 더욱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은 펠릭스, 루시아노, 포포 같은 알찬 용병들을 영입하면서 작년 FA컵 우승 전력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긴 하나, 아직까지 미드필더 플레이가 완성단계에 있다고 보기는 무리이다. 

그러나 단판승부이기에 누가 슈퍼컵을 차지할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란 무척 어렵다. 그저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 슈퍼컵의 기쁨을 만끽할 수 밖에 없다.



<사진: 일본 J리그 공식 웹사이트, K리그 공식 웹사이트>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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