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2 11:19 / 기사수정 2008.09.22 11:19
이번 라운드는 상대적으로 빅매치보다는 중위권 팀들이 서로 치고받는 경기들이 많았던 라운드였다. 이번 라운드의 승자와 패자는 누군지, 알아보도록 하자.
카타니아 1 - 0 아탈란타
이번 라운드에서 첫번째로 시작한 이 경기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와 중위권을 노리고 있는 카타니아와의 대결이었다.
아탈란타는 플로카리를 원톱으로 하고, 도니가 밑을 받쳐주는 전형으로 나왔고, 카타니아는 일본출신의 타카유키 모리모토와 유벤투스출신 팔루이치 투톱을 가동했다. 결국, 후반 15분경 팔루이치의 결승골로 카타니아가 신승을 거두었다.
AS로마 3 - 0 레지나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연패로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되어있던 AS로마와 그 틈을 노리고 로마를 격파할 자세를 보여준 레지나와의 경기였다.
레지나의 회장 릴로 포티씨는 정신만 차리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승리를 원했지만, 결국 AS로마가 파누치, 아퀼라니, 페로타의 골로 3-0으로 승리하였다. 이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AS로마는 4라운드 제노아 전을 기대하게 하였다.
칼리아리 0 - 1 유벤투스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유벤투스는 주전선수 중 키엘리니, 폴센을 제외하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델피에로와 카모라네시까지 제외하였다. 대신 신예선수들인 마르키온니, 마르키시오를 투입하고 투 톱으로 이아퀸타와 아마우리를 두었다. 베스트 11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전력이었지만, 유벤투스에겐 아마우리가 있었다.
이번시즌 시작하기 전 팔레르모에서 이적해온 아마우리는 멋진 시저스킥으로 득점하면서 벌써 리그에서 2골을 뽑아내는 화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시켜주었다. 아마우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유벤투스가 한 점 차 신승을 이어갔다.
피오렌티나 1 - 0 볼로냐
피오렌티나는 볼로냐를 상대로 1-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무투, 몬톨리보 두명의 핵심선수를 휴식시키고 요베티치와 펠리페 멜루를 선발시킨 피오렌티나는 전반 37분경 산타나의 크로스를 받은 질라르디노의 헤딩골로 승리하였다.
질라르디노는 밀란에서 이적해오고 완전히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듯, 리그에서 2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투대신 선발출장한 요베티치도 무투의 롤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
팔레르모 2 - 1 제노아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두 팀간의 격돌이었다.
세리에A 중상위권을 대표하는 두 팀이 핵심선수인 미콜라와 가스바로니가 부상으로 각각 빠진 상황이어서 더더욱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팔레르모는 전반 39분에 카바니가 심플리치오의 스루패스를 받아서 원터치로 간결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후반에 보보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수비수 체사레 보보의 중거리슛은 세리에A 올 시즌의 골로 꼽혀도 손색없는 아주 멋있는 슛이었다. 하지만, 제노아도 결국 후반 종료 직전에 오랜만에 제노아에 복귀한 디에고 밀리토가 한 골을 성공시키면서 2-1의 스코어로 경기가 끝났다.
레체 1 - 1 시에나
새로 승격한 레체와 만년 하위권 시에나와의 경기였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히 골로 연결한 피카냐의 골로 시에나는 1-0으로 앞서나갔다. 또 시에나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레체의 수비수 안투네스가 결정적으로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후반 12분 레체도 프리킥 상황에서 새로 이적해온 카세르타의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팔레르모에서 새로 이적해온 미드필더 카세르타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프도리아 1 - 1 키에보
삼프도리아는 키에보를 맞아 카사노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기고 말았다.
카사노는 멋진 2대1패스와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서 결정적인 어시스트 기회를 몇 개를 만들었지만 삼프도리아의 선수들의 결정력 부족과 키에보 골키퍼 스퀴찌의 선방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5분경 카사노의 멋진 2연속 2대1 패스를 받은 프란체스키니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바로 2분 뒤 펠리시에르와 란젤라의 멋진 콤비플레이에 무너지면서 한 골을 먹히고 말았다.
토리노 1 - 3 인테르
인테르의 강력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초반 강력히 밀어붙이던 인테르는 만시니가 이브라히모비치를 보고 올린 크로스를 토리노의 피사노가 자책골로 연결해 선취득점을 가볍게 연결하였다. 그리고 바로 2분뒤 인테르의 역습상황에서 물흐르듯이 연결된 패스를 마이콘이 마지막으로 받아 멋진 중거리슛으로 연결, 손쉽게 2-0으로 앞서나갔다.
토리노는 그 뒤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며 인테르를 밀어붙였지만, 한 번의 역습에 뚫리면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한 골을 내주며 3-0까지 끌려갔다.
토리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공격을 펼친 끝에 엘비스 아부르스카토가 한 골을 만회, 3-1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은 시간이 부족했다.
우디네세 0 - 0 나폴리
세리에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치는 두 팀간의 경기였다.
나폴리로써는 라베찌와 함식 두 핵심 선수가 출장을 하지 않았던 것이 전력 손실로 이어졌다. 나폴리는 후반 중반에 핵심 중앙수비수 산타크로체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나폴리는 후반 중반경에 블라시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하지만, 우디네세도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 특히 잉레르의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은 그저 운이 없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AC밀란 4 - 1 라치오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정말 안 좋은 분위기로 시작한 AC밀란과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라치오의 경기였다. 많은 사람이 라치오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역시 AC밀란은 라치오의 천적이었다.
자그마치 4-1로 승리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AC밀란은 전반 8분만에 시드로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바로 판데프의 쓰루패스를 받은 사라테에게 동점골을 내어주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분후 잠브로타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후반 들어 얀쿨로프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파투가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라치오 선수들의 압박이 덜해진 순간 틈을 타 쏜 카카의 중거리슛도 라치오의 골네트를 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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