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KIA전 6⅓이닝 6K 5실점 '6승 요건'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이 시즌 6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헤켄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1일 두산전 이후 후반기 첫 등판, 이날 밴헤켄은 6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2개. 1~2회에만 5점을 내주며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나갔고,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1회부터 KIA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밴헤켄이었다. 이명기 우전안타, 김주찬 내야안타로 KIA 테이블 세터에 연속 안타를 내준 밴헤켄은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실점했고, 안치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서 1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에도 실점이 계속됐다. 이범호 3루수 땅볼, 한승택 삼진으로 2아웃을 잘 잡은 밴헤켄이었지만 김선빈에게 우전안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2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해 김선빈이 홈인했다. 또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와 점수는 0-5가 됐다. 밴헤켄은 나지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서야 2회를 끝낼 수 있었다.

밴헤켄은 3회 안치홍 3루수 땅볼 후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한승택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선빈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김주찬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버나디나 삼진 뒤 최형우의 1루수 직선타로 타자와 주자를 모두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5회에는 나지완 유격수 땅볼, 안치홍 삼진 후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팀이 7-5로 역전에 성공한 6회 올라와 김선빈 포수 땅볼, 이명기 투수 땅볼, 김주찬 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7회에도 올라온 밴헤켄은 좌익수 고종욱의 호수비로 버나디나를 뜬공 처리,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다음 투수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후 신재영과 오주원이 만루 위기를 잘 모면하며 7회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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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