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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짜릿해"…'인랑' 강동원X한효주X정우성 출연 확정, 8월 크랭크인

기사입력 2017.07.18 08:11 / 기사수정 2017.07.18 08:1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가제)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로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다.

김지운 감독이 SF 액션 '인랑'으로 돌아온다. 첫 영화인 코믹잔혹극 '조용한 가족'부터, 코미디 '반칙왕', 호러 '장화, 홍련', 느와르 '달콤한 인생',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에 이어 스파이 영화 '밀정'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장르를 변주해 언제나 새로운 영화를 선보였던 김지운 감독이기에 그의 SF액션 또한 어떤 새로운 스타일과 이야기의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전작 '밀정'에서 일제 강점기로 갔던 그는 오시이 마모루 원작. 오키우라 히로유키 연출의 애니메이션에 뿌리를 둔 '인랑'에서는 한국의 근 미래로 눈을 돌렸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 속, 남북한 정부가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다는 가장 한국적인 설정 속에 '인랑'은 반통일 무장테러단체 섹트, 이에 대응키 위해 신설된 경찰조직 특기대, 그리고 통일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까지. 이들 세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다.

정부 내 권력기관들 사이에서조차 통일을 둘러싸고 찬반 세력이 서로를 공격하고, 곳곳에서 테러가 벌어지는 극도의 혼돈기 속 '인랑'의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묵시록적인 미래를 펼쳐 보인다.

사제, 사기꾼, 형사 등 작품마다 180도 다른 인물로 변신했던 강동원은 '인랑'에서 최정예 특기대원으로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가 연기하는 특기대원 임중경은 섹트 소녀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후,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극의 열쇠를 쥐고 있다.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등 다채로운 이미지로 관객을 만난 한효주는 죽은 섹트 소녀의 언니로 임중경의 마음에 동요를 불러오는 이윤희 역으로, 강동원과 극과 극의 위치에서 만난 남과 여를 연기한다.

'놈놈놈' 이후 10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하는 정우성은 특기대의 산 역사이자, 임중경을 최정예 대원으로 길러낸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으로, 중후하고 남성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정우성과 강동원은 훈련소장과 그가 가장 아끼는 대원이라는 밀접한 관계의 인물로 출연해, 한 스크린에 처음으로 함께 담기게 될 두 배우의 그림과 호흡을 궁금하게 한다.

한편, 임중경과 특기대 훈련소 동기이자 친구였지만 지금은 공안부 소속으로 특기대를 압박하는 한상우 역에, 영화, 뮤지컬, TV, 연극 등 매체를 불문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무열이 출연해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극한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섹트의 핵심 조직원이자, 이윤희의 친구로 그녀에게 접근해 또 다른 위협을 불러오는 구미경 역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던 한예리가 출연해 신뢰감을 더한다.

대통령의 통일 플랜에 반대하는 권력 투쟁의 당사자로 특기대 해체를 기도하는 공안부장 이기석 역에는 허준호가 특별 출연해 묵직함을 드리울 전망이다. 또한, 언제나 임중경의 바로 뒤에서 그를 엄호하는 젊은 정예 특기대원 김철진 역에는 느와르 '두 남자'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배우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민호가 출연해 극에 액센트를 더한다.

'인랑'은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탄탄한 배우들이 선보일 캐릭터들의 각축과 공존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8월 크랭크인 예정.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유니온투자파트너스(주)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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