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데뷔 첫 해부터 100안타를 때려내며 프로야구의 신성으로 떠오른 이정후가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바람의 손자'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데뷔 첫 해부터 당당히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역대 최연소 올스타로, 종전 최연소였던 안치홍(2009년 당새 19세 23일)보다 적은 나이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모든 선배들과 함께 뛰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정후와의 일문일답.
▲올스타전 소감과 각오
-신인인데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되어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님 많은 기회를 주시고 뛸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들 역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제가 여기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올스타전에 왔던 적이 있나?
-8년 전에 아버지(이종범 해설위원)랑 왔었다. 당시는 아버지가 현역 선수여서 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이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09년 안치홍의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미스터 올스타를 했었다. 미스터 올스타를 노리나?
-친구들은 열심히 해서 해보라고 하는데, 그런 것보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싶다.
▲넥센 뿐 아니라 한국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라고 이승엽이 말했는데,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 될 자신이 있나
-대선배님께 그런 말씀을 들어 영광스럽다. 딱 절반 뛰어봤는데, 아버지가 정말 대단한 분이셨구나 생각했다.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서 잘 하고 싶다.
▲이종범 해설위원이 해 준 조언이 있나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해주셨다. (아버지 오시나?) 부모님 두 분 다 안 오신다. TV로 보신다고 하셨다. 서운하지 않다.
▲상이 승용차다. 면허가 있나
-면허 있다. 지금 차가 없어서, 만약에 차를 받게 된다면 내가 타겠다.
▲나눔올스타로 출전하는데 함께 뛰어보고 싶던 선배가 있었나
-아직도 뽑힌게 실감나지 않는다. 나눔 뿐 아니라 드림 선배님들 역시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신인왕 후보로 여겨지는데, 본인의 성적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은 고졸 신인이다보니 팬 분들께서 잘한다 해주시는데 내년부터는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아직은 야구를 잘 모르고 하기 때문에 다른 선배님들보다 실력이 부족하다. 연습,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세리머니 준비한 것 있나
-본래 (세리머니) 잘 안 하는 편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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