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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여주인공·20부작 사극, 부족함에 반성했죠"(인터뷰②)

기사입력 2017.07.14 11:00 / 기사수정 2017.07.14 11: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군주'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가은 역에 대해 "조선의 여인이지만 당차고 자유를 꿈꾼다는 것 자체가 멋있고 당당했다. 그런 당찬 부분이 멋있어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4회까지는 그런 가은의 모습이 많이 표현한 것 같아 애정이 갔다"라고 언급했다.

김소현은 "후반으로 가면서 어쩔 수 없이 극이 진행되다보니 가은이의 특성이 살짝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가은이의 근본적인 마음은 잊지 않으려 했다. 복수에 대한 감정을 가지고 갔다. 어떻게 보면 이해가 가진 않겠다. 가은이의 활활 타오르는 복수심이 한번에 이해되진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은이는 이럴 것 같다, 아니다 하는 부분은 감독님에게 바로 말했다. 서로 상의를 하며 만들어 가려고 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극본의 흐름보다는 나 스스로가 캐릭터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 아쉬웠다. 어떤 악역을 하더라도 악역을 이해하면서 촬영하는데 가은이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는 건 알겠는데 아버지를 친 사람을 찾고 원망한다. 과연 그게 중요한가 생각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주인공으로 사극을 소화한 김소현은 "사극을 많이 했지만 20부작이라는 부담감과 긴 촬영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 초반에 체력을 쌓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되게 부족하다고 느껴서 반성했다. 이번 작품에서 쉽게 임한 건 아니지만 다음 작품에서 보강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군주-가면의 주인' 마지막회에서 군주가 된 이선(유승호 분)은 짐꽃환의 해독제를 신하들과 천민 이선(엘)에게 건네 모두를 살렸다. 사랑하는 가은(김소현)을 중전으로 맞게 되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현석(송인국)은 죽은 대목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가은에게 칼을 휘둘렀다. 현석이 대목의 첩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천민 이선은 가은을 지키려다 칼에 베여 목숨을
잃었다. 1년 후 왕이 된 이선과 가은이 혼례를 치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소현은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사랑에 빠지는 한가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극이 진행되면서 민폐 캐릭터로 변모한 점은 아쉽지만 세자를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현명한 면모를 강조했다. 말미는 해독제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짐꽃환을 직접 먹으며 당찬 모습을 연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싸이더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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