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8경기까지 연장했던 연속 경기 두 자릿 수 득점이 마감됐다. 뜨겁디 뜨거운 화력으로 매 경기 놀라움을 선사했던 KIA였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SK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전적 53승28패를 마크하게 됐다.
지난 6월 27일 삼성전에서 11-4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이어오고 있던 KIA였다. KIA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각각 11점, 13점, 22점을 기록한 데 이어 LG를 상대로 이틀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다섯 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전례가 없었다. 그리고 KI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LG전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13점을 올리며 기록을 6경기로 연장했다. 강우콜드로 경기가 7회 종료됐음에도 거둔 쾌거였다.
4일 상대를 SK로 바꾸고도 KIA는 15득점을 뽑아내며 화력을 이어나갔다. 7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또한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가 1929년 세웠던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기록을 넘어서는, 한미일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이기도 했다. 이 7경기 동안 KIA는 7연승을 달렸다.
5일 경기는 놀라울 정도였다. 4회까지 SK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1-12로 끌려가던 5회 한 이닝에만 12득점을 몰아내고 신기록을 8경기까지 연장했다. 다만 그렇게 점수를 뒤집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리고 KIA는 7일 5점을 내는 데 만족해야하면서 비록 기록은 중단됐지만,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마감했다. 기록이 연장되지 않았어도 이미 KIA의 8경기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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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