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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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88] 라샤드 에반스, 전 챔피언 척 리델 상대로 KO승

기사입력 2008.09.07 13:44 / 기사수정 2008.09.07 13:44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라샤드 에반스(28, 미국)가 7일 미국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88에서 척 리델(38, 미국)을 맞아 2라운드 1분 51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에반스는 리델전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레슬링을 사용하지 않고, 타격으로 상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고 볼 수 있다.

1라운드는 전형적인 탐색전이었다. 리델이 사이드 스텝과 잽으로 압박해 들어가면 에반스는 백스텝으로 빠져나가는 형태였다. 사실 에반스는 태클을 시도하지 않으며, 1라운드는 탐색전의 의미로만 가지려는 움직임을 가졌다.

결국, 일은 2라운드에서 터졌다. 에반스는 리델의 사이드 스텝에 맞서 같이 돌아주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에반스는 몇 번의 공방전 끝에 왼손 페이크에 이은 오른손 훅을 리델의 턱에 적중시키며 KO승을 거뒀다. 리델도 어퍼컷을 날렸지만, 에반스의 훅이 더욱 빨라서 결국 지고 말았다.

이번 승리는 전략에 의한 승리로 볼 수도 있다. 에반스는 철저히 타격으로만 승부를 보았고, 리델의 사이드 스텝에 맞서는 등 오히려 상대의 강점에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또한 리델의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좋아서, 무턱대고 태클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전략으로 볼 수 있었다.

한편, 에반스는 UFC 데뷔 이후 척 리델급의 거물은 이겨보지 못해서 이름 면에서는 뒤처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승리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가 더욱 높아졌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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