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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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트리플A 다시 가고싶지 않아…콜업 소식 듣고 부모님 눈물"

기사입력 2017.06.29 09:57 / 기사수정 2017.06.29 09:5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낸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황재균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 데뷔전에서 타점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고, 팀 역사상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1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MLB.com은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MLB.com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4회 첫 타점을 올린 황재균은 6회 자신의 첫 안타를 배트플립 없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 전 황재균과의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가장 먼저 빅리그 콜업에 대해 황재균은 "정말 열심히 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간절히 바랐다"며 "그러다 야구를 즐기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 결과 콜업이라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또 "트리플A에 있을 때 갔던 도시들을 다시 가지 않길 바란다"며 "돈이든 가족이든 직장이든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걸 포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빅리그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기회가 갑작스럽게 찾아왔지만,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콜업 소식을 들은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영상 통화로 알려드렸는데, 정말 놀라셨다"며 "콜업 소식을 말씀드리자 눈물을 글썽이셨다. 혼합된 감정을 느끼시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과한 긴장을 하기보다는 농담을 던지는 등 현장에 잘 녹아들었다. 황재균은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역이 직장을 잃게될까봐 못하는 척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황재균은 2017시즌 미국에 진출해 3개월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8일 콜업(29일자)돼 꿈의 무대를 밟게됐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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