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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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있어, 걱정마"…'급성구획증후군' 문근영, 수술 후 첫 근황 (전문)

기사입력 2017.06.28 16:52 / 기사수정 2017.06.28 17:0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문근영이 근황을 전했다.

28일 문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좋아하는 컵 사진 한 장과 함께 "그 어떤 것에도 애착을 잘 갖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곁에 존재하는 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실수도, 실패도, 변화도, 있었던 모든 과정들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게 엄청 힘들었었는데 지나고보니 나의 성장 과정을 누군가가 함께 해주고, 심지어는 그 모자라고 부족한 선택들을 지켜봐주고, 심지어는 그 바보같은 순간들을 응원해주고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아하는 컵을 씻다가 든 감정을 나열했다.

또 문근영은 해시태그로 "나 잘있어. 걱정마. 미안하고 그보다 더 고마워. Day649"라고 덧붙여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문근영은 지난 2월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진료 후 급성구획증흐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은뒤 통원 치료 중이다. 

한편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 내 조직압 증가로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통증과 마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문근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정말 좋아하는 컵.
사실 그 어떤 것에도 애착이라는 걸 잘 갖는 사람이 아니라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곁에 존재하는 이 컵.
마녀를 좋아해서, 꿈 꿨던 적이 있어서.
어쩌면 지금도 꿈 꾸고 있는지도 몰라.
암튼-
어쩌면.. 자연스러운 실수도, 실패도, 변화도.
(물론 나는 그걸 자연스럽게 수용하지 못했지만)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살아있기 때문에,
있었던 모든 과정들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게 엄청 힘들었었는데-
지나고보니 나의 성장 과정을 누군가가 함께 해주고,
심지어는 그 모자라고 부족한 선택들을 지켜봐주고,
더더 심지어는 그 바보같은 순간들을 응원해주고,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래. 이 컵을 깨끗이 씻다가.

#나잘있어 #걱정마 #미안하고 #그보다 #더 #고마워 #Day649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문근영 인스타그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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