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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 세계 新 도전

기사입력 2008.09.02 14:40 / 기사수정 2008.09.02 14: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한국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인 이강석(23, 의정부시청)이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스케이트 날을 바꾸고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이강석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이강석은 지난 2007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을 당시 신었던 부츠를 과감하게 교체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스케이트 날도 새롭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

2007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부분에서 34초 25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이강석은 한동안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입지를 굳혀왔지만 2007 10월에 캐나다의 제레미 위더스푼이 34초 03으로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남자 500m 부분에서 다시금 34초대를 넘어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맹훈련을 거듭한 이강석은 그동안 익숙하게 신었던 부츠를 교체하고 스케이트 날마저 바꾸는 초강수를 두었다.

세계신기록 수립을 위해 부츠와 스케이트 날의 교체를 선택한 이강석은 "새로운 부츠에 대한 적응은 완전히 마친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좀더 높은 스케이트 날을 부착할 계획"이라며 "좀더 높은 스케이트 날을 부착하게 되면 빙판과 부츠사이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됨으로써 코너를 돌 때, 회전에 더욱 효과를 준다. 이러한 이유로 스케이트 날을 교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부츠와 스케이트 날을 모두 교체한 이강석의 선택은 앞으로 있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준비 때문이다. 또한, 위더스푼에게 빼앗긴 남자 500m부분 세계신기록 보유자 자리를 다시 탈환하고자 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이강석은 "기록향상을 위해 기량과 체력의 발전도 필요하지만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장비가 주는 미세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이강석은 2일, 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의 건강기능식품부분 공식후원사인 (주)진생사이언스와 후원 계약을 2009년 8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인삼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진생사이언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선삼정'을 이강석은 3년째 복용하고 있으며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에게도 이 의약품이 공급돼 체력증진에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부츠와 스케이트 날을 갈고 새로운 세계신기록 도전에 박차를 가하는 이강석은 5일, 캐나다 캘거리로 전지훈련을 떠나 다음달 17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이강석 (C)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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