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t 위즈 돈 로치가 시즌 7패 위기에 몰렸다.
로치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3일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을 한뒤 15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로치는 이날 복귀,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1개.
로치는 3-0으로 앞선 1회말 정진기와 나주환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뒤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 선두 한동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 로맥과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이재원의 출루를 허용하면서 한동민의 득점까지 내줬다.
이어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최항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잃은 로치는 김성현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주고 2회에만 총 3실점을 했다. 이후 정진기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로치는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3회 선두 나주환에게 삼진을 솎아냈으나 최정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로치는 로맥을 우익수 뜬공, 박정권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다시 5-4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으나 최항을 1루수 땅볼로 잡았고, 그 사이 3루에 쇄도한 이재원을 1루수 오태곤의 빠른 판단으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정진기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에는 다시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로치는 나주환 우전안타, 최정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에서 한동민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로맥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가 됐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나주환이 들어와 5-5 동점이 됐다. 이어 이재원에게 2루타까지 맞으면서 더 잃어 5-6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후 최항을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