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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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카툰] 장원준의 10승을 지켜낸 강영식

기사입력 2008.08.28 04:35 / 기사수정 2008.08.28 04:35

최효석 기자

기복 심한 피칭으로 언제나 자이언츠 팬의 속을 까맣게 태웠던 장원준이 드디어 10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공이 높게 제구되면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스스로 자멸하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5이닝 2실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10승을 올리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의 자이언츠 팬으로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언제 만나도 힘들고 부담스러운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한 이번 경기에서 장원준을 비롯해서 가르시아, 이대호 등 훌륭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많지만 전 8회 위기의 순간을 잘 막아낸 강영식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한화의 타선은 한 회에 4~5점은 가볍게 뽑아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타선이고 또 유독 8회에 강점을 보이면서 뒤집은 경기가 많은 팀이기도 하죠. 5점을 앞서 있긴 했어도 롯데는 한화에 4점차도 한 이닝에 뒤집힌 안 좋은 기억도 있고 한화와는 역전패의 기억이 유난히 많은 팀이다 보니 8회의 그 순간은 결코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사 1,2루에 2볼인 상황에서 올라온 강영식이 아무리 최근에 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쉽게 막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타석에는 롯데가 4점차 역전패를 당했을 때 그 중심에 있었던 신경현이 서있었으니 5점차의 리드가 크게 느껴지질 않더군요.

그런 위기의 순간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들어내고 병살타까지 이끌어낸 강영식은 저에게 있어서 5점차라는 스코어를 떠나서 이번 경기에서 가장 고마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에는 롯데의 불펜에서 없어선 안될 최고의 좌완으로 거듭난 강영식.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한 현시점에서 자이언츠에 가장 소중한 선수 중 한 명이 아닐까요?

 


투런홈런과 스리런홈런을 좋아하는 그들



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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