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삼성 하우젠 컵
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강적’ 수원삼성과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K-리그
16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양팀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인천 - 천적을 잡아라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열린 경기에서
3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인천
. 그러나 다시 시작된
K-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항을
2-1로 누르며 산뜻하게 후반기 레이스의 문을 열었다
. 인천에는
6강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청신호가 켜진 것
.
하지만
, 이번 하우젠컵
8라운드의 상대는 리그와 컵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수원이다
. 전통적으로 수원에 약했던 인천으로서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난 것임이 틀림없다
. 지금까지 인천은 창단 이래 단 한번
(역대 전적
1승
4무
8패
) 밖에 수원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역으로 수원을 이길 경우
, 인천이 얻을 힘과 상승세는 상상하기 어렵다
. 남은 경기에서도 수원전 승리의 자신감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 더구나 인천은 이후에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대전
-경남과 연달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최상의
4연승 시나리오까지 내다볼 수 있다
. 인천에는 ‘천적’ 수원과의 대결이 오히려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라돈치치 위해선 방승환과 보르코가 살아나야
수원의 최대 강점은 빠른 공격 전개다
. 지난 전반기에서 수원은 이 같은 전술이 공격수들의 좋은 결정력과 맞물려 최고의 결과를 낳은 바 있다
. 인천으로서는 수원의 위협적인 속도의 공세에 당하지 않으려면 선취득점에 성공하고
, 남은 시간에 충분히 후방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따라서 인천의 골잡이들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
인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라돈치치의 이번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출중하다
. 21경기에 출전하여
11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폭격기’ 라돈치치의 이마는 수원에
90분 내내 크나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더구나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파트너’ 보르코 마저 지난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점도 인천에는 희망적이다
.
하지만
, 이번 시즌 인천은 수원과 치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 그만큼 ‘통곡의 벽’ 마토가 버티는 수원의 수비진은 최고의 제공권을 자랑하는 라돈치치라고 해도 쉽게 당해내기 어렵다
.
결국
, 인천은 라돈치치 혼자만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 라돈치치의 배후에서 침투하는 보르코와 방승환의 활약이 동반될 때에만 견고한 수원의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수원과 인천의 하우젠 컵
8라운드 경기는
27일
(수
) 저녁 7시 30분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사진 = 득점 후 포효하는 인천의 핵 라돈치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문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