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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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컵프리뷰] 인천, 수원을 잡으면 6강 PO가 잡힌다

기사입력 2008.08.26 08:58 / 기사수정 2008.08.26 08:58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삼성 하우젠 컵 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강적’ 수원삼성과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K-리그 16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양팀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 천적을 잡아라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열린 경기에서 3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인천. 그러나 다시 시작된 K-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항을 2-1로 누르며 산뜻하게 후반기 레이스의 문을 열었다. 인천에는 6강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청신호가 켜진 것.

하지만, 이번 하우젠컵 8라운드의 상대는 리그와 컵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수원이다. 전통적으로 수원에 약했던 인천으로서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난 것임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인천은 창단 이래 단 한번(역대 전적 148) 밖에 수원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으로 수원을 이길 경우, 인천이 얻을 힘과 상승세는 상상하기 어렵다. 남은 경기에서도 수원전 승리의 자신감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인천은 이후에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대전-경남과 연달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최상의 4연승 시나리오까지 내다볼 수 있다. 인천에는 ‘천적’ 수원과의 대결이 오히려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라돈치치 위해선 방승환과 보르코가 살아나야

수원의 최대 강점은 빠른 공격 전개다. 지난 전반기에서 수원은 이 같은 전술이 공격수들의 좋은 결정력과 맞물려 최고의 결과를 낳은 바 있다. 인천으로서는 수원의 위협적인 속도의 공세에 당하지 않으려면 선취득점에 성공하고, 남은 시간에 충분히 후방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천의 골잡이들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인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라돈치치의 이번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출중하다. 21경기에 출전하여 11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폭격기’ 라돈치치의 이마는 수원에 90분 내내 크나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파트너’ 보르코 마저 지난 포항전에서 1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점도 인천에는 희망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인천은 수원과 치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만큼 ‘통곡의 벽’ 마토가 버티는 수원의 수비진은 최고의 제공권을 자랑하는 라돈치치라고 해도 쉽게 당해내기 어렵다

결국, 인천은 라돈치치 혼자만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라돈치치의 배후에서 침투하는 보르코와 방승환의 활약이 동반될 때에만 견고한 수원의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과 인천의 하우젠 컵 8라운드 경기는 27() 저녁 7시 30분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득점 후 포효하는 인천의 핵 라돈치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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