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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거 아니야?"…2PM, 풀파워 에너지로 가득 채운 150분(종합)

기사입력 2017.06.11 21:1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히트곡 '미친거 아니야?'가 생각날 만큼 2PM의 콘서트는 풀파워 에너지로 가득찼다. 쉼 없이 이어지는 무대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가장 최근 앨범 타이틀곡 '프로미스'부터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까지. 2PM의 10년을 어우르는 150분의 공연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PM은 1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6일간 진행된 단독 콘서트 '6NIGHTS'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화이트 슈트를 맞춰 입고 '기브 유 클래스'(GIV U CLASS)로 오프닝을 연 2PM은 6집 타이틀곡 '프로미스'(PROMISE), '메이크 러브'(MAKE LOVE)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26일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동명의 콘서트 진행 도중 준케이가 부상을 입어 취소된 이후 재개하는 공연. 이날 준케이는 팔꿈치, 손가락 골절의 후유증 때문에 팔 기브스를 입고 공연을 소화했다.

준케이는 "지난 공연에서 다치는 바람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며 "현재 계속해서 회복 중이다"라고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준케이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2PM은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매직'(MAGIC)에 이어 리믹스 버전 '미친거 아니야'가 흘러 나오자 2PM은 십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흥 나는 무대를 만들었고, 팬들 역시 들고 있는 응원봉을 흔들고 응원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올여름 입대를 앞두고 있는 택연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올 여름 방송될 OCN 사전제작드라마 '구해줘'를 촬영 중인데 군대에 가 있는 내가 보고 싶을 때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PM은 2, 3층 관객과 가까운 보조무대에서 호흡하기도 했다.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와 '오늘 하루만'에서 보조무대로 올라온 2PM은 공연을 찾아 준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교감했다.

팬들을 위한 '코너 속의 코너'도 펼쳐졌다. 준호는 해외팬들과 영어로 말하기 코너로 웃음을 자아냈고, 택연은 '고품격 음악토크쇼'를 진행하며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이끌어냈다. 이에 우영은 일본 솔로곡 '파티 샷'을, 찬성은 '향수'를, 본인은 귀여운 율동의 CM송을, 준호는 일본곡 '너의 목소리'를, 닉쿤은 솔로곡 '렛 잇 레인'(Let It Rain)을, 준케이 역시 솔로곡 '얼라이브'(Alive)를 깜짝으로 선사했다.


이후에도 클럽을 방불케하는 2PM만의 신나는 히트곡이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핸즈 업'(HANDS UP), '핫(HOT)', '스틸'(STILL), '아 윌비 백'(I'LL BE BACK), '위드 아웃 유'(WITH OUT U) 등 보고 듣는 것 모두가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연이어 격한 안무를 춰야 하는 세트리스트에도 노래와 춤 모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완벽한 라이브 콘서트를 꾸몄다.

공연장에는 JYP 박진영이 방문해 응원을 하기도 했다. 2PM은 박진영의 방문을 알렸고, 이에 박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하트와 큰 하트를 2PM에 날려보냈다. 2PM은 "트와이스 아닌 우리에게 하트를 하다니, 처음본다"며 질색했다. 이어 "우리 트와이스 아닌데 왜 하트를 해주냐"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2PM은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가 가장 최근부터 10년 전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까지로 구성돼 있다"며 "옛날 노래를 부르니 울컥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옥택연은 "내가 언제 또 무릎을 꿇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하트비트' 안무를 추겠냐"고 군입대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멤버들은 "부대에서 엄청 많이 할 것"이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2PM 10년을 어우르는 세트리스트부터 '고품격 음악토크쇼'까지. '식스 나이츠'의 마지막 공연은 놓칠 것 하나 없이 빽빽하게 채워졌다. 여기에 '원조 짐승돌' 2PM의 풀파워 에너지가 힘을 더해 쉴 틈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미친거 아니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흥 나는 150분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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