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세븐틴 애들처럼 되고 싶어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파이널 미션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 당시에만해도 뉴이트스 출신 강동호, 최민기, 황민현, 김종현은 속된 말로 '듣보잡 아이돌'이었지만, 이제 유명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팬덤도 한층 탄탄해졌다.
과거 강동호는 소속사 후배이자 보이그룹 대세라 불리고 있는 세븐틴을 언급하며 "세븐틴 애들처럼 돼보고 싶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실제로 세븐틴은 여러 선배 가수들의 인기를 뛰어넘어 여러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가 하면, 데뷔 3년차에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기록으로만 보면 소속사 선배인 뉴이스트를 뛰어넘은지 오래다.
때문에 뉴이스트 입장에서는 세븐틴의 입지가 부러웠을 것. 세븐틴은 쉴 새 없이 신곡이 나오는 반면, 뉴이스트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기 때문에 컴백 텀도 길어졌다.
다행스러운건, "세븐틴처럼 되고 싶다"는 강동호의 바람이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9일 방송되는 '프로듀스101'에서는 순위 발표식 결과 방출되는 15명의 연습생들과 살아남는 20명의 연습생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엔 11명만이 걸려저 최종 데뷔조가 된다.
11인 선발을 앞둔 상황에서 뉴이스트 출신 연습생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종현을 비롯해 강동호, 최민기도 데뷔 안정권을 달리고 있다. 황민현이 지난 콘셉트 평가에서 12위에 오르긴 했지만, 팬들의 투표로 인해 뒤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시 말해, 뉴이스트로 부진을 겪었던 이들이 새로운 그룹으로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났다는 얘기다.
세븐틴도 뉴이스트 출신 네 명의 연습생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과거 뉴이스트와 오랜 기간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는 에스쿱스, 우지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계속 응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엠카운트다운'에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아침에 커피를 사달라고 전화도 왔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세븐틴과 뉴이스트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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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