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빅스를 빅스답게!"
빅스가 네 번째 미니 앨범 '桃源境(도원경)' 활동을 마무리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시간이었다고.
"저희가 데뷔했을 때 정말 많은 그룹들이 저희와 함께 나왔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많은 팀들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 와중에 저희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어요. 이번 5주년을 맞아서 멤버들과 더 끈끈해지고, 팬들과도 더 친근해진 것 같아요."(라비)
빅스는 '도원경'을 통해 여섯 명의 신선의 모습을 통해 '동양 판타지'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줬다. 빅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릉도원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컨셉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꽃도령'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저희는 사소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진지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콘셉트 회의를 하기 보다는, 이번에도 홍빈이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이제 동양풍도 하면 좋겠다'고 한게 발단이 됐어요."(엔)
"항상 주변에서 '이번에는 뭐야?'라고 물어봐주시는게 감사하면서도 어려운 점이죠. 저희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은 있겠지만 잘 해왔다고 자평해요. '빅스니까 할 수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빅스라는 이름이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깨달으니 너무 뿌듯해요."(라비)
"데뷔 초부터 팬 분들이 저로 인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컴백할 때마다 음악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콘서트 때 멤버들에게 생일선물로 자작곡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다가오는 엔 생일 때 그 공약을 지키겠습니다."(혁)
빅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여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꼽았다. 지난 2013년 공개된 이 곡은 빅스를 '컨셉돌'로 자리잡게 해준 고마운 노래다.
"'다준돼' 덕에 저희만의 색이 잘 잡힌 것 같아요. 정말 고마운 앨범이죠. 데뷔곡 'SUPER HERO'도 남다른 곡이에요. 지금 그 때 모습을 보면 부끄럽긴 해도."(엔)
"시간이 흐를 수록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데, 저는 그게 사실 우리가 잘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같아요. 지금 그만큼 더 잘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사실 요즘에 '다준돼' 활동 모습을 보면 좀 못보겠어요. 너무 패기만 넘치더라고요. 마치 졸업사진 보는 기분이랄까."(라비)
빅스는 오는 11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도원경'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이후엔 개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방 콘서트가 처음이라 더 기대돼요. 이번 활동을 매듭짓는 '피날레'죠. 서울 공연과 무대도 좀 다르다 보니 새로운 기분이에요."(켄)
"꾸준히 '빅스를 빅스처럼' 지켜나가고 싶어요. 저희는 아직도 빡세게 연습하는게 너무 좋아요. 벌써 6년차 아이돌이 됐는데,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멋진 그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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