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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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 '아시아 야구 다크호스' 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08.08.15 13:56 / 기사수정 2008.08.15 13:56

김천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천일] 엊그제(14일) 한국전 결과가 아니더라도 중국 야구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하여 2000년 이후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미국 야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자존심을 한번 숙이면서까지 요.

다른 스포츠 종목은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는 반면 야구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대만에도 항상 지기에 더욱 그러했던 것이지요.

중국야구는 그동안 미국 마이너리그 제일 아래 단계인 루키 리그 팀들과 29번 상대해서 21승 8패인데, 비록 루키 리그라도 마이너 리그 유망주들이 전 세계에서 모인 것이기에 중국 야구로서는 나름대로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경기를 보면서 중국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나 투지가 대단했는데, 한국보다 약체라서 그랬을지 몰라도 실력을 떠나서 진지한 자세는 배울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야구도 국제대회에서는 절대강자나 약자가 없는데, 2005년 세계대회에서 한국 대학 선발이 지금의 중국 프로팀에게 한 점차로 패하기도 하였으며 한국에서 평가전을 가진 네덜란드에도 대만에서 열린 야구 월드컵(한국 대학선발)에서 10점차로 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제(15일) 경기에서도 비록 전날에 미국과 힘든 경기를 치렀고 선수들이 오전 경기라 많이 피곤했겠지만, 중국의 최고 에이스 투수에게 6이닝 동안 2안타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끌려다닌 것은 중국 선수들의 수준이 평균적으로 높아져서 예전의 중국으로 느슨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중국 투수도 잘했고, 타자들도 비록 3안타에 그치고 삼진도 많이 당했으나 타구의 질이나 기본기는 아주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중국의 유망주들이 명문구단 뉴욕 양키즈와 다른 구단에서 마이너 리그 소속인데 이 선수들이 성장하고,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게 되면 미국야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 한국 프로야구 수준에 근접할 날이 가까운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여 지며, 이것으로 한국 야구가 더욱 동기부여를 해서 발전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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