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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캐나다에 설욕하고 한국의 에이스로 우뚝서라

기사입력 2008.08.15 04:36 / 기사수정 2008.08.15 04:36

윤문용 기자

캐나다도 '홈런 경계령' 1,2차전 홈런 5개로 파워과시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지난 3년간 KBO를 호령한 '괴물투수' 류현진(한화), 이제 국제대회 부진을 털고 새롭게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거듭날 때이다. 류현진은 지난 3번의 국제대회(도하아시안게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최종예선)에서 통산 6.23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등 전혀 괴물투수답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늘(15일) 한국이 맞붙게 될 캐나다를 상대로는 최종예선에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3실점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3실점 모두 비자책이지만 류현진 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투구였다.

이제 다시 김경문감독의 선택으로 캐나다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그때의 설욕은 물론, 14일 중국과의 졸전으로 침체된 팀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최소 6이닝 3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에게 맡겨진 역할 퀄리티피칭을 해내야 한다. 더군다나 17일 휴식일에 중국과의 경기를 마저 치러야하는 불상사로 꼬인 로테이션을 깨끗하게 풀어주는 바로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140대 후반의 패스트볼, 130대의 제구 잘된 주무기 체인지업을 잘 구사한다면 충분히 캐나다 타선을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체인지업이 얼마만큼 낮게, 요소요소에 잘 구사하되느냐가 류현진 설욕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맞서는 캐나다 타선도 만만치 않다. 본선 1차전 중국, 2차전 쿠바와의 두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쳐내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중심타선을 이룰 닉 웨글라츠(클리블랜드 산하 A)와 마이클 사운더스(시애틀 산하 AAA)는 3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있는 경계 대상 1호들이다. 특히 웨글라츠는 중국-쿠바를 상대로 7타수 5안타(홈런 2개) 3득점 4타점으로 팀이 뽑은 16점 중에 5점 이상을 관여한 공격의 핵중에 핵이다. 비록 캐나다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보다 마이너리그 기록상 낮은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이 베이징에서 보여주고 있는 파워는 미국에 버금가는 파워 그 이상을 선보이고 있다.

많은 언론의 예상처럼 캐나다전 선발에는 류현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원삼(우리)이 캐나다 타자들이 약점을 보이는 슬라이더 제구가 좋으나 홈런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모든 정황상 15일 캐나다 전에는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여하튼 류현진은 캐나다 타자들을 루상에 최대한 내보내지 않아야 한다.

홈런을 맞더라도 그것이 솔로홈런이 되도록 루상에 주자가 나가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캐나다 타자들의 파워를 조심하고,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제 류현진이 캐나다를 넘어 새로운 시대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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