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청하는 '포스트 이효리', '포스트 현아'라는 수식어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청하의 솔로 데뷔 기사에는 이와 관련한 댓글이 꾸준하게 달려 그의 데뷔를 기다리는 대중의 관심과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7일 정오 발표되는 청하의 첫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의 타이틀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는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포스트 이효리', '포스트 현아'와 비슷한 반응들이 속속 등장했다.
사실상 끊어진 여성 솔로 디바의 명맥을 청하가 다시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 특히 청하는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뱅뱅' 안무를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끄는가 하면, 메인댄서라기에 완벽히 출중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어 춤과 노래가 다 되는 솔로 여가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효리 선배님과 현아 선배님을 언급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대치에 맞게 나가고 싶어서 이번 앨범도 굉장히 다양한 모습으로 준비했어요. 발라드도 있고, 상큼한 댄스곡도 있고, 화려한 곡도 있어요. 수록곡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는 부담감과 겁이 넘쳐나지만, 청하는 있는 그대로의 데뷔를 즐기기로 했다.
"성적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회사에서 하는 것으로 미뤄뒀어요. 저는 성적보다는 팬분들과 함께 여름을 재밌게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청하는 아이오아이 멤버 중 SNS를 안하는 멤버로 분류된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SNS 계정에 당황스러움을 표하기도 한 청하. 또래가 즐겨 사용하는 SNS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인이 된 지 얼마 안 됐고, 혹여나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을까봐 조심스러워서 안 하고 있어요. 시간과 경험이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뭘 조심해야 하는 지 알게 되니까 그때 돼서는 해보고 싶어요. 댓글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건 보지만, 찾아보지는 않고 있어요. 악플을 보면 속상해 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넘기는 편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춤을 좋아하고 즐겼다는 청하는 TV를 보면서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지나가다가 TV만 봐도 꿈틀 거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수가 진짜로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벽이 있는 느낌이잖아요. 꿈 속에서만 꾸고, 환상 속에서만 이룰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또 식스틴 소미랑 데뷔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 그리고 나영이가 데뷔 전에 댄서로 유명했었는데,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그 친구와 데뷔할 줄 몰랐어요. 아직도 그 친구들이 꿈 같고, 데뷔 자체도 꿈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런 청하가 가장 많이 닮고 싶은 배우가 앞서 언급했던 이효리. 활동을 멈춘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대한민국 솔로 디바'를 물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가수다. 청하는 그런 이효리에 대해 깊은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배님이 하시는 민박집에 진짜 가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웠거든요. CD가 찍찍 거릴 정도로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무대를 보면 항상 카리스마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져요. 인사드리기에도 먼 존재여서 조심스러운데,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어요. 팬으로서 굉장히 사랑합니다."(인터뷰③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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