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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결승포' 삼성, 연장 승부 끝 두산에 재재역전승

기사입력 2017.06.06 19:07 / 기사수정 2017.06.06 19:0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 재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승부 끝 12-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19승(35패 2무)을 올렸고, 두산은 두산은 시즌 24패째(29승 1무)를 당했다.

올 시즌 최고의 접전이라고 해도 무방한 경기였다. 이날 양 팀은 이날 역전만 2차례 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 이승엽과 김상수가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정혁의 내야 안타 때 3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이 나와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배영섭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은 종료됐다.

아슬아슬했던 1점 차 승부는 4회말 깨졌다. 두산 선두타자 에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김재환의 2루타, 양의지의 사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어 오재원의 타석 때 박건우가 3루를 훔쳤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했다. 분위기를 잡은 두산은 오재일의 솔로포를 더해 4-1로 크게 앞섰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김정혁의 3루수 땅볼 뒤 배영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해민의 적시 2루타로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이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러프의 적시타로 박해민이 한 점 더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 조동찬이 헛스윙, 이승엽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1점 차 추격에 만족해야했다.

두산은 5회말 크게 달아났다. 민병헌,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3점 홈런이 터졌고 점수는 7-3 넉점 차로 벌어졌다.

6회초 삼성이 한 점 추격했다. 2사 후 김정혁의 2루타, 배영섭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후속 박해민이 내야에 공을 떨궜고, 이 과정에서 1루수 오재일이 실책을 범해 2루주자 김정혁이 홈을 밟았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2번의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

8회초 삼성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바뀐 투수 김승회에게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정혁이 적시 2루타를 때려 이지영을 흠으로 불렀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현승이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어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러프와 대타 김헌곤의 연이은 적시타로 경기는 다시 8-7로 뒤집혔다. 이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10-7이 됐다. 

8회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8회말 김재호의 솔로포를 한 점을 더했고 민병헌의 안타, 에반스와 김재환 볼넷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10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 국해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양 팀은 9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초 이승엽의 극적인 투런포가 나왔다. 이승엽은 1사 1루 상황 이용찬의 4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반면 두산은 연장 10회말 민병헌, 류지혁, 정진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결국 경기는 12-10 삼성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삼성 선발 레나도는 5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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