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무실점 호투로 kt 타선을 묶었다. 삼진은 9개에 달했다.
켈리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켈리는 이날 4연승에 도전,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3개.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선두 이대형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오정복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동욱과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태곤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 정현과 심우준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이대형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끝낸 켈리는 4회 이진영과 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김동욱에게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단숨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켈리는 5회 장성우 삼진 후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심우준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는 이대형과 이진영을 삼진 처리한 뒤 오정복에게 우전안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김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켈리는 팀이 6-0으로 앞선 7회부터 승리요건을 갖춘 뒤 허건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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