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이 올해 영화제에서 활약을 펼친 여성 감독, 또 영화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극장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영광을 차지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윌 스미스, 판빙빙, 감독 마렌 아데, 파올로 소렌티노, 배우 겸 감독 아네스 자우이,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 등 심사위원들은 폐막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제를 정리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특히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총 19편이 이름을 올린 경쟁 부문에 여성감독 3명이 포함됐다.
린 램지(영국)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You Were Never Really Here)', 가와세 나오미(일본) 감독의 '히카리(Hikari)', 소피아 코폴라(미국)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 경쟁 부문에 오른 가운데 시상식에서는 린 램지 감독이 각본상을,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준느 팜므'의 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은 황금카메라상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에큐메니컬상(인간 존재를 깊이있게 성찰한 탁월한 예술적 성취의 영화에 수여되는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빛냈다.
칸국제영화의 심사위원도 최근 들어 9인의 남녀 비율을 맞추는 등 여성 영화인들의 저변을 넓혀주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제시카 차스테인의 마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속에서 여자들의 활약이 컸다"고 웃었다. 또 "모든 영화들이 특별했다"고 얘기하며 "심사위원을 하면서 다양한 영화들을 접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영화를 통해 여성 캐릭터들의 발전을 보고, 여자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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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