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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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낚시계 홍상수' 꽝PD, 독보적 캐릭터로 ‘세모방’ 살렸다

기사입력 2017.05.28 23: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모방’이 TV 속에 TV를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몽골, 낚시, 리듬댄스까지 다양한 소재를 녹여냈다. 

28일 첫 방송된 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은 몽골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수홍과 낚시 예능을 촬영한 박명수, 실버 예능에 함께한 슬리피의 모습을 담았다.

박수홍은 절친 김수용, 남희석과 몽골에 방문해 '도시아들' MC 겸 PD를 만났다. '도시아들'은 초원과 사막에서 유목민과 살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박수홍과 남희석, 김수용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낙타 물을 주는가 하면, 양고기 칼국수를 먹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박명수는 헨리, 고영배와 리빙TV ‘형제꽝조사’에 출연했다. 경상남도 통영까지 간 이들은 영문을 모른 채 방송에 임해 웃음을 안겼다. 자칭 낚시계 홍상수 꽝 PD는 대본 없는 즉흥 연출을 보여줬다. 박명수는 예측불허의 진행으로 티격태격했고, 헨리는 "어느 방송국이냐. 리빙TV?"라며 당황해 웃음을 유발했다. 

슬리피는 오상진과 함께 실버 아이TV 공동 프로젝트인 '스타쇼 리듬댄스'에 참여했다. 조회수 500만이 넘는 유튜브 리듬댄스 동영상을 보며 새로운 세계에 입성했다. 오상진의 장인은 근심 어린 표정으로 영상을 바라봐 험난한(?) 촬영을 예고했다. 

'세모방'은 세상의 모든 방송이라는 이름대로 방송사간의 벽을 허물었다. 국내 케이블 방송은 물론 몽골 프로그램까지 극과 극의 방송을 담았다. 실제 프로그램의 촬영 전반에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해가는 예능으로, 리얼리티를 부여했다. TV 속에 TV를 보는 듯한 느낌이 신선했다.
 
재미 면에서 편차는 있지만 세 팀 모두 확연히 구분되는 색깔을 보여줬다. 박명수의 ‘형제꽝조사’는 특히 예상치 않은 재미를 안겼다. 연예인만큼 웃긴 꽝PD는 박명수도 꼼짝 못하게 하는 현란한 입담으로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와 정반대다. 김태호 PD는 세심하고 예민해도 화를 잘 안 내는데 이 분은 화를 잘낸다”고 말해 코믹한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몽골팀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은 27년 지기 답게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큰 웃음을 주진 못했지만, 광활한 자연 환경에서 낙타와 함께하는 신선한 그림을 담아냈다.

실버 예능팀은 오상진은 장인과 함께하면서 시종 초조해했다. 향후 점잖은 이미지의 이들이 카바레에서 리듬댄스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줄 듯하다.

방송 경력만 200년에 가까운 위원회 멤버들도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멤버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은 여유로운 자세와 넉살 좋은 입담으로 MC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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