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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35] 웰터급 챔피언 콘딧, 미우라 상대로 3차 방어전

기사입력 2008.07.29 16:19 / 기사수정 2008.07.29 16:19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카지노 안의 《조인트》(2000석규모)에서 미국 종합격투기(MMA)단체 WEC 제35회 메인대회가 열린다. 

세계최고최대 MMA단체 UFC 소유사 ZUFFA는 2006년 12월 WEC를 인수하여 UFC에 없는 밴텀급(-61kg)과 페더급(-66kg)을 세계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WEC는 미국 위성·유선 방송 버서스로 생중계된다. 

총 11경기(비방송 6, 방송 5)가 열리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즉 메인이벤트로는 웰터급 챔피언이자 체급 세계 10강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콘딧(22승 4패)이 삼보 일본선수권 -90kg 우승자 미우라 히로미쓰(9승 4패)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전업선수 이전 경비원·경호원으로 일한 콘딧은 전문경력이 없음에도 22승 중 유술로 받은 항복이 12회, KO·TKO가 9회로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 ‘타고난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KO·TKO 패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타격방어도 좋지만 4패 중 유술에 기권한 것이 3회로 유술수비에는 단점이 보인다.
 
MMA 선수로 2006년 4월 21일 ROTR 웰터급 토너먼트 2위, WEC 웰터급 챔피언(2007년 3월 24일-현재, 2차 방어)의 경력을 쌓았고 전 아이콘 스포츠 미들급 챔피언이자 체급 10강인 프랭크 트리그(16승 6패)를 격파했다. 현재 자신의 체육관에서 지도자를 겸하고 있다.
 
콘딧의 3차 방어전 상대인 미우라는 MMA 입문 전 유도 일본선수권 준준결승, 2004년 6월 6일 삼보 일본선수권 -90kg 우승이라는 전문경력을 쌓았다. 이후 복싱과 킥복싱을 수련, 입식타격기 2승 1패와 2006년 9월 24일 RISE 마이티 80 토너먼트 준결승(KO패)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유도와 삼보 전문경력 덕분인지 아직 유술에 기권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역으로 항복을 받아내지도 못했다. 9승 중 KO·TKO가 5회인 타격공격력은 긍정적이나 4패 중 KO·TKO가 3회로 타격방어에는 문제가 있다. 2004년 11월 7일 곽윤섭(1승 3패)에게 TKO로 이겼다.
 
미우라의 타격공격력은 콘딧보다 나을 수 있으나 상대의 안정적인 수비를 뚫고 유효타가 많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또한, 미우라에게는 콘딧의 유술방어 약점을 노릴 역량이 없다. 타격·유술 수비와 유술 공격력의 우위 외에도 13cm의 신장우세와 경험의 질적 차이를 고려하면 콘딧의 3차 방어 성공에 무게가 실린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카를로스 콘딧, 미우라 히로미쓰 (C) WEC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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