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장은숙이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했던 불효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공감토크 사노라면-불효자는 웁니다' 코너에는 가수 장은숙이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977년 TBC 오디션프로그램 '스타탄생'을 통해 데뷔한 장은숙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등록금을 벌 생각으로 오디션에 나갔었다. 우승 상금이 5만원이었는데 18살에 나가서 5만원을 받았고 그래서 등록금에 보탰다. 그 때는 내가 효도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회 생활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 그래서 빨리 데뷔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1978년 '춤을 추어요'를 발표하고 큰 사랑을 받은 장은숙은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셨다. 같이 시장에 가면 꼬마애들이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췄다. 엄마가 그걸 보며 눈물반 웃음반으로 좋아하셨다"고 어머니와 함께했던 즐거운 시절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장은숙이 일본 활동을 결정하며, 어머니의 마음 고생도 심해지셨다고. 장은숙은 "어머니가 일본활동을 오래 하는 걸 싫어하셨다.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하시고, 빨리 오라는 말만 하셨다. 당시 많이 우셨다는 건 언니를 통해 전해들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은숙은 "일본에서 데뷔를 할 때 어머니가 담낭암에 걸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바로 한국에 와서 임종까지 지켜봤다"고 말하며 어머니와 함께하지 못한 시절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은숙은 어머니가 생전 가장 좋아하셨던 곡 '춤을 추어요'를 부르며 "어머니가 그토록 원하시던 한국 활동 열심히 하겠으니, 이제 하늘에서 편하게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