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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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트디부아르] 정성룡, 이근호 골, 한국 코트디부아르 2-1로 제압

기사입력 2008.07.27 21:45 / 기사수정 2008.07.27 21:45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8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선취골과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르비뉴의 한 골로 추격을 시도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한국 공격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골키퍼 정성룡은 이색적인 선취골을 기록하는 등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근호와 박주영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한국

한국은 박주영과 이근호를 투톱을 내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박주영은 코트디부아르 진영 앞에서 골찬스를 노렸고 이근호는 미드필드와 공격을 오가면서 박주영에게 수시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이근호는 전방 공격수 임에 불구하고 좌우 측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전반 20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을 노리며 프리킥 감각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골찬스를 잡은 박주영. 그러나 자신감이 결여되었는지 슛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매번 날리는 슈팅은 옆 그물을 흔들어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유기적인 패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미드필더

김정우와 기성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한국은 이전보다 더 유기적인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이전에는 미드필드에서 끊기는 패스로 경기를 보는 팬들로 하여금 답답함만을 가져다주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원터치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서 이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승용의 부상으로 백지훈이 투입 되면서 패스는 더욱 자연스러워 졌고 측면과 중앙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여러 차례 공격을 이끌어 내면서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정성룡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한국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은 조금은 황당하게 열렸다.

전반 39분 골킥을 통해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볼을 연결하려던 정성룡. 정성룡이 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양반에게로 향했고 양반이 볼을 잡으러 나왔지만, 볼이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되면서 골로 연결되었다.

공격수들이 매번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골문은 골키퍼 정성룡에 의해 열렸고, 정성룡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면서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이근호 추가골로 쐐기를 박은 한국

전반전 이근호의 활약은 대단했다. 미드필드와 공격을 오가고 좌우 측면까지 해결하면서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준 이근호. 후반에 기어코 골을 터트리고 만다.

후반 18분 미드필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어 놓는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한국은 이근호의 추가골로 더욱 기세가 올랐고,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의 숨통을 조여나갔다.

불안한 수비라인, 추격골 허용

전반전에도 몇 차례 위기를 연발한 한국. 후반에 결국 골을 내주게 되고 만다.

코트디부아르진영에서 길게 날라온 볼을 수비수 신광훈이 정성룡 골키퍼에 연결하려고 헤딩을 시도했지만, 정성룡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볼은 그대로 정성룡 뒤로 흐르고 만다. 이어 쇄도하던 제르비뉴가 가볍게 추격 골에 성공하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몇 차례 허점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김동진이 맡고 있던 좌측 수비라인은 코트디부아르에 몇 차례 공격찬스를 내주었고, 중앙 수비 김진규와 강민수는 불안한 수비 운영으로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이 계속되었지만, 골키퍼 정성룡이 선방을 연출하면서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었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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