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6 11:59 / 기사수정 2008.07.26 11:5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테베즈가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완전 이적한다.
잉글랜드 대중일간지 더 선은 맨유가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금액인 3천2백만 파운드(약 640억 원)에 카를로스 테베즈의 완전 이적을 동의했다고 26일자 독점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테베즈의 이적료는 지난 2006년 첼시가 안드리 세브첸코를 영입하면서 세웠던 3060(약 612억 원)만 파운드의 잉글랜드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맨유는 이외에도 역대 잉글랜드 TOP 5 이적료 기록에 4명을 올려놓았는데, 2002년에는 리오 퍼디난드를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2910만 파운드(약 582억 원)에 영입,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으며 2001년과 2004년에는 후안 베론과 웨인 루니를 각각 28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와 27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에 영입한 적이 있다.
반면 역대 세계 최고 이적료는 지네딘 지단이 2001년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당시의 4600만 파운드(약 860억 원)다.
지난 시즌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맨유에 합류했던 테베즈는 48경기에 나와 19골을 득점하며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테베즈는 스포츠 투자회사인 MSI에 속해있고 덕분에 이 회사는 엄청난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테베즈의 원소속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규칙을 어기며 제3자(MSI)가 소유권을 가진 테베즈와 계약을 추진해 550만 파운드(약 11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결국, 웨스트햄은 테베즈의 대리인에게 2백만 파운드(약 40억 원)의 보상금을 받고 테베즈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당초 2년 임대 후 이적하는 조건이었던 테베즈의 이적료가 바로 지급될지, 아니면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지급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맨유는 4년 안에 축구를 그만둘 것이란 테베즈의 말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더 선은 전했다. 테베즈는 “여러 번 난 나 자신에게 28살에 은퇴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난 여전히 이 완벽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영국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맨유로 완전 이적한 테베즈 (C) 영국 더 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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