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6 10:10 / 기사수정 2008.07.26 10:10
[엑스포츠뉴스=장준영 기자] 구름이 낀 흐린 날, 가랑비, 폭우가 변덕스럽게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두 골을 성공시킨 인천 라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많은 취재진뿐 아니라 올림픽 대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을 찾아서 눈길을 끌었다.
시차적응이 덜 된듯한 모습과 와일드카드와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느낌을 준 온두라스를 보고, 박성화 감독 및 선수들은 해볼 만한 상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온두라스의 양 풀백이 다소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중앙 수비수가 와일드카드인 만큼 만만히 볼 수 있는 수비력이 아니었다. 게다가 현 올림픽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상기해 보면 절대로 쉬워 보이지 않는다.
미드필더에 있어서 온두라스는 아직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지만 인천의 압박에 우왕좌왕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대표팀의 자랑인 허리 싸움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공격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아 번번이 찬스를 놓쳤지만, 개개인의 스피드, 파워, 개인기는 매우 뛰어났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 포백의 중앙 수비수들은 스피드에 약점이 있고, 풀백은 공격 가담이 높아서 뒷공간이 취약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확실한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지 않는다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걸?' 최명용 주심
▲ '크~ 골까지 성공시켰는데 오프사이드라니~' 오프사이드에 걸린 방승환
▲ '빗속의 혈투다!' 마르티네스(온두라스)와 방승환(인천)의 헤딩 경합
▲ '너희들 나한테 안될텐데?' 수비수들을 제압하는 라돈치치
▲ '비가 올때는 우리도 고생을 합니다' TV 중계를 위해 화면을 잡는 카메라 스탭들
▲ '라돈 화이팅~' 라돈치치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관전하는 가족 단위 관중들
▲ '비가 오니 우비를 입고~' 볼보이 활동을 하는 청소년
▲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마!' 슛팅을 시도한 마르티네스
▲ '3대1은 너무 하잖아!'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치고 들어가다가 파울을 당한 라돈치치
▲ '평가전이지만 할껀 해야지?' 타이트한 마크를 선보이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영빈
▲ '비가 올때는 한손에 우산을 잡고~' 빗속에서 취재 중인 본지 남궁경상 기자 (가운데)
▲ '이건 내가 발로 차서 그런게 아니야!' 달려오던 속도를 못이기고 A보드를 무너뜨린 라돈치치
▲ '하얀 유니폼까지 제껴버려야 겠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마르티네스
▲ '옐로카드? 그까이꺼 그냥 한장 받지 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상의를 벗는 뒷풀이를 한 라돈치치
▲ '어이 나를 잡아줄 사람은 없는거야?'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점프한 산체스
▲ '으쌰~ 슛돌이를 보고 배웠답니다~' 슛팅을 시도한 베르나데즈
▲ '워~ 내공을 탐내지들 말라구~' 드리블 중인 카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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