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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송은이♥' 김영철 "유아인·정유미 잇는 남여사친 되고파"

기사입력 2017.05.24 07:59 / 기사수정 2017.05.24 07: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9년 남사친, 여사친으로 살아온 개그맨 김영철과 송은이가 부부가 됐다. 김영철에게 '가상 아내' 송은이는 어떤 존재로 다가올까.

23일 방송된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2'에서는 새로운 부부로 합류하는 송은이-김영철 부부의 결혼식이 담겼다. 

19년 절친 송은이-김영철은 선배 가상 부부인 김숙-윤정수 부부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다. 당황한 김숙과 윤정수는 김영철을 문전박대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서로 가족까지 알 만큼 절친한 김영철과 연인 발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일종의 호기심"이라며 가상 결혼 이유를 밝혔다. 

김영철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조금 독특하게 서로 누가 가상 아내, 남편이 될지 알고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 누나와 워낙 너무 친해요. 제작진이 설레도 웃길 것 같고 어색해해도 웃길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잘 지낸 두 남녀가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일잖아요. 의도치 않게 싸울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하하. 친구처럼 선후배처럼 지낸 우리가 반강제 반오케이로 결혼을 했어요. 설레면 하차할까 이런 이야기를 농담으로 주고받기도 했죠.

두 사람의 가상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커플 같다"는 반응이 있었다. 두 사람이 너무 친한 사이라서 설렘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추측이다. 김영철은 "우린 남사친 여사친 콘셉트"라고 짚었다.

누리꾼들이 설렘이 하나도 없는 커플이 아닌가 걱정하더라고요. 우리의 포인트는 남사친 여사친이에요. 정유미 유아인을 잇는 남사친 여사친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 했어요. (웃음) 우린 비즈니스 커플도, 설렘주의보를 일으키는 심쿵 커플도 아니고 원래대로 친한 송은이 김영철로 시작하는 거예요.” 

김영철은 각종 예능에서 송은이와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우리 아버지가 괜찮다고 하더라. 누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송은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당장은 조금 그렇고 한 10년 후에도 너 여자친구 없으면..."이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장도연, 김숙, 송은이 등 다른 성별의 개그맨과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한 적 있어요. 송은이 누나는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에요. 어떤 ‘케미’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개그맨 선배로서 존경심이 있어요. 장점이 너무 많아요.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나도 괜찮은 사람을 못 찾기도 하고...이렇게 인연이 되는 것 아닌가요? 모르겠어요.” (웃음) 

송은이와 김영철은 이영자, 김수용, 유재석, 조세호, 서장훈, 강호동, 최화정 등에 청첩장을 돌렸다. 이들은 분노하거나 당황했지만 “잘 살라”라는 응원도 덧붙였다. 이어 김숙과 윤정수의 축하 속에 야외에서 스몰웨딩을 올렸다. 

“김숙 윤정수 커플까지 네 명이 촬영하는데 희극인실에 있거나 부부동반 모임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어색함도 있었고요. 송은이 누나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어색해하더라고요. 결혼식을 그럴싸하게 했는데, 개그맨이어서 콩트처럼 하려고 해도 리얼이고, 리얼 속에 장난도 쳐야 하고 미묘했어요." 

그럼에도 19년 '여사친' 송은이와의 가상 결혼 생활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서로 공통분모를 맞춰가면서 재밌는 결혼 생활을 보여줄 계획이다.

"우리는 공통점도 많고 은근히 다른 점들도 있어요. 누나는 운전을 좋아하는데 난 운전을 싫어해요. 스카이다이빙, 등산,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해요. 저도 산 타는 걸 좋아하고 스카이다이빙도 하고 싶어 하고요. 그런데 또 번지점프는 싫어해요. 맞는 듯 안 맞는 게 더러 나오더라고요. 누나처럼 조깅은 좋아하고요. 누나가 조식파거든요. 신혼여행 갈 때 쿵짝이 맞을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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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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