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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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옥자] 봉준호 "심사위원장 발언, 감독 입장에서 이해돼"

기사입력 2017.05.20 23:45 / 기사수정 2017.05.21 07:50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페드로 알모도바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칼튼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변희봉, 안서현,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앞서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지난 17일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극장의 큰 화면에서 상영하지 않는 작품들에게 황금종려상같은 상을 수상한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모든 심사위원은 넷플릭스 영화와 나머지 영화를 차별 없이 심사할 것이다. 영화제에서 고른 영화들의 예술적인 요소만을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이같은 이야기에 대해 "알모도바르 감독이 어떤 말을 해도 좋다. 나쁜 말을 해도 괜찮다"며 웃었다.

이어 "알모도바르 감독이 제 영화를 본다는 자체가 좋고, 흥분된다. 그 분의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아름다움을 많이 느껴왔기에 좋다. (발언을 번복한 것은) 심사위원이라는 위치의 부담감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또 "저와 노아 바움백 감독('메이어로위츠 스토리') 에 대한 입장을 말한 것이 아니라, 극장 문화의 소중함과 극장은 여전히 영화를 보는 최고의 관람 행위라는 입장을 강조하셨던 것 같다. 그 마음은 같은 감독으로 백 번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옥자'는 19일 전 세계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후 호평받고 있다.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같은 날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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