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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2' PD "스페인 진출 감개무량…더 많은 나라로 수출되길"

기사입력 2017.05.19 15:3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 '판타스틱 듀오‘ 스페인 버전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지상파 채널 ’TVE‘를 통해 스페인 전역에 첫 방송됐다.

앞서 SBS는 지난해 프랑스 칸에서 열린 ‘K-Format Showcase’에서 처음으로 ‘판타스틱 듀오’ 포맷을 국제 무대에 선보였고, 관심을 보인 세계적인 포맷사 ‘Banijay International ’측과 유럽 시장 배급 대행 계약을 맺으며, 국내 지상파 최초로 예능 포맷을 유럽에 수출했다.

이례적으로 스페인 지상파 채널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편성된 ‘판타스틱 듀오’ 스페인 버전 첫 회에는 17년 만에 스페인 지상파 TV에 컴백하는 누리아 로까(NURIA ROCA)가 MC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오프닝에서는 출연자들이 한국의 ‘판타스틱 듀오’ 오프닝 음악이기도 한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에 맞춰 흥겨운 군무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방송직후 스페인 언론들은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추었다”, “음악 쇼가 갖추어야 할 구성을 노련하게 보여주었다”는 등 호평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시청률 역시 10%에 육박하는 9.7%로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이에 ‘판타스틱 듀오2’를 연출하고 있는 김영욱 PD는 “스페인 버전 첫 방송을 소식을 들으니 감개무량하다”며 “사실 ‘판타스틱 듀오’는 지역화 장벽이 거의 없는 포맷이다. 스페인 버전 ‘판듀’가 잘 되서 다른 나라로 포맷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되고, 수출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 PD는 “지난해 스페인 버전 제작을 위해 플라잉 PD로 일하면서 느낀 것은 포맷의 지역화 장벽이 아무리 없는 포맷이라도 제작상황과 여건의 판이함은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며 “이제 방송 포맷시장의 수출단계가 보고 베끼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작단계까지 모두 관여해줘야 하는 현실을 느꼈고,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스페인 버전의 첫 방송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이고, 또 다른 좋은 기회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BS는 이번 ‘판타스틱 듀오’ 스페인 버전을 계기로 글로벌 포맷 판매를 강화해 한류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21일 방송되는 한국의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디바’ 인순이와 에일 리가 ‘4대 판듀’를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치며, 28일에는 톱가수 싸이와 아이유가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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