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4 16:23 / 기사수정 2008.07.14 16:23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활약할 야구 대표 엔트리 24인이 발표 되었다.
투수(10명) - 김광현 정대현(이상 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 송승준(롯데) 한기주(KIA) 장원삼(우리) 임태훈(두산) 오승환 권혁(이상 삼성)
포수(2명) -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내야수(7명) - 이승엽(요미우리) 이대호(롯데) 김민재(한화) 정근우(SK) 박진만(삼성) 김동주 고영민(이상 두산)
외야수(5명) - 이종욱 김현수(이상 두산) 이용규(KIA) 이택근(우리) 이진영(SK)
KBO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심사숙고해서 나온 대표팀 명단이겠지만, 야구커뮤니티에서는 대표팀 선정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한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탈락에 대한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이왕 발표된 엔트리 인만큼 전폭적인 믿을을 주고 올림픽을 지켜봐야겠지만 팬들이 제기하는 의문과 원성에도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2008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두명의 타자와 두명의 선발이 모두 제외되는 이해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자리에 들어선 선수들에 대한 타당한 이유도 부족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대표를 뽑는데 있어 그 최우선 순위는 실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 관련해 나온 인터뷰들을 살펴보면 선정기준이 “의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유가 부실하다.
대표팀에서 제외된 대표적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한화의 김태균, SK의 박재홍, 롯데의 손민한, KIA의 윤석민을 들 수 있다. 타자로서 김태균과 박재홍은 OPS 1,2위를 달리는 명실상부 2008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들이다. 투수의 손민한과 윤석민도 평균자책 3-4와 whip순위 2-3위를 달리는 명싱상부 프로야구 최고의 우완투수들이다.
이들이 빠짐으로서 대표팀에는 우타 대타요원으로 쓸 타자가 없으며, 외야 라인도 좌타 일색이 되어 버렸다. 선발진에도 송승준 선수 이외에는 우완투수가 없을 정도이고 투수 엔트리로 10명으로 가져가는 불안정성이 커져있는 상태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의문과 문제가 있는 대표팀 엔트리이지만, 가장 크게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은 위의 내용이다. 대표팀을 선발한 기준이 불명확하고, 현재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4명이 모두 제외되었다. 대표팀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은 대표팀 감독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지난 일요일 경기 이후에 이와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했음에, 이제는 믿고 올림픽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해봐야 하겠지만, 좀 더 명확한 기준과 선정 이유를 밝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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