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우경감' 박병은이 의심의 늪에서 벗어났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12회에서는 우경감(박병은 분)의 숨겨졌던 과거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경감은 7년 전 미제로 마무리됐던 테이프 연쇄살인 사건이 다시 시작됐다는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다. 배방동 근처의 등산로에서 피해자가 발견된 상황.
우경감은 사건 현장으로 다가갈수록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그래 멈추지 못할 줄 알았어. 내가 끝내줄게"라고 예사롭지 않은 말을 했다.
우경감이 테이프 연쇄살인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는 동료를 과로사로 잃었던 그의 과거에 있었다. 당시 우경감의 동료는 테이프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다 과로로 순직하고 말았다.
충격 받은 우경감은 그 길로 미국행을 택하며 프로파일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우경감의 과거를 알고 있는 배광태(안길강)는 수사를 돕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우경감은 단칼에 거절했다.
하완승(권상우)은 "형사는 발로 뛰는 거다. 열정으로"라고 말하며 우경감의 방식에 반격을 했다. 우경감은 "강력반 몇 명이 저런 미친 놈 잡을 거라고? 경찰 대부분이 과로사로 순직한다. 나 그놈 잡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거다"라고 응수했다.
이번 회차를 통해 우경감에 대한 오해가 말끔히 해결됐다. 우경감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긴 탓에 극에 등장한 순간부터 줄곧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시청자들은 우경감을 두고 "살인사건의 진범일 것 같다", "사이코패스가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경감은 살인범이 아니라 절친한 동료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범인 검거를 위해 고군분투한 의리 있고 사연 많은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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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