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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격 5인방'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2008.07.14 00:23 / 기사수정 2008.07.14 00:2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을 앞두고 공격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주말 12일(토)과 13일(일) 이틀간 전국 7개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베이징행을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공격수 5인방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2일(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오는 23일 (수) 발표할 최종 엔트리와 4명의 예비선수 선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 양동현 ‘자신감’

= 박성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이 12일(토) 서울과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서 후반 15분 루이지뉴 대신 투입된 양동현은 큰 키를 앞세워 김진규, 김치곤 등 동갑내기 수비수가 버틴 서울을 상대로 완벽한 고공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후반 33분에 나온 오른발 슈팅이 압권이었다. 양동현은 서울 진영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치고 나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정확도 조절에 실패한 듯 아쉽게 골문을 넘겼다.

하지만, 양동현은 "박성화 감독님이 직접 관전한 만큼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베이징에 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움직임을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겠다."라며 엔트리 승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박주영 ‘자존심 구겨’

= 울산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고명진 대신 교체 출전한 박주영은 골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불운의 시작은 후반 25분이었다. 이종민은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박주영에게 침투패스를 했고, 박주영은 이를 받은 뒤 맞은 김영광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한 슈팅으로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2분 뒤에도 박주영은 골키퍼의 수비 실책으로 맞이한 골 찬스에서 빈 골문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축구천재의 자존심을 구겼다.

◆ 이외의 선수들...

= 광주의 날개 공격수 김승용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승용은 12일(토) 성남 원정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고창현과 함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플레이로 박성화호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이근호(대구)와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는 각각 경남과 광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박성화 감독을 흡족하게 했고,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은 숙적 대전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 팀의 0-1패배를 지켜봤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16일(수) 과테말라와의 평가전, 19일(토)과 20일(일) 벌어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15라운드’에 나선 뒤 오는 23일(수) 베이징 행 비행기에 탑승 할 최종 엔트리가 가려진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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