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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범, 정교한 프리킥력 되찾다

기사입력 2008.07.13 22:16 / 기사수정 2008.07.13 22:1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정교한 프리킥을 자랑하던 김형범이 마침내 프리킥력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3일(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북의 김형범이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김형범의 프리킥 득점은 지난해 3월 수원전에서 터진 프리킥 득점 이후 터진 골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김형범은 줄곧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장기인 프리킥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부진을 겪으며 재기의 칼날을 갈아왔다.

바로 이날 경기에서 김형범은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홈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전반 20분 조재진이 얻어낸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오른발로 감아 부산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프리킥이었다.

김형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북의 공격을 전개시켜나갔고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 역할을 해냈다.

김형범은 승리 후 열린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닌데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 프리킥 감각이 떨어졌다고 질책을 많이 받아 집중력을 가지고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여태까지 4~5번 골대를 맞춘 것 같은데 도움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려 득점까지 성공하게 된 것 같다”며 경기 감각을 찾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박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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