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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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위는 삼성이 지키고 있다

기사입력 2008.07.13 01:53 / 기사수정 2008.07.13 01:53

김도광 기자

선두 SK와 6위 기아의 문학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었을 때 가장 기뻐했을 팀은 어디였을까?

최근 2연패하며 부진에 빠져있는 SK였을까 아니면 숨가쁘게 달려왔을 기아였을까. 물론 두 팀도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흐뭇해 할만한 팀은 삼성이었을 것이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LG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시즌 46패를 기록, 4위 롯데와의 승차는 5.5 게임차로 벌어졌다. 그런 삼성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는 6위 KIA 타이거스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0.001 앞서는 5위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문학에서 기아가 또 다시 선두 SK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면 삼성은 6위로 내려앉는 충격을 감수해야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 5위를 지키고 있다. KIA에 승차 없이 쫓기고 있고 7위 우리 히어로즈에도 3게임차 사정권내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직 5위는 삼성의 자리다. 비록 SK에게 사상 최다 완봉패(6월 1일)를 당하고 LG에게 시즌 최다득점과 최다점수 차(6월 26일)로 졌지만 그리고 기아의 이범석에게는 노히트노런의 수모 직전(7울 4일)까지 갔었고 이번에는 LG에게 단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완봉패(7월 12일)했던 삼성이지만 아직 5위는 삼성이 지키고 있다.

과연 삼성은 5위 자리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기어코 KIA에게 내주고 말 것인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SK와 KIA의 인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올 시즌 최다인 7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던 대전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우리 히어로즈가 한화를 꺾고 전날의 패배를 갚았다. 한화는 연경흠(1회말), 김태완(2회말), 클락(5회말), 김태균(5회말)이 각각 홈런을 날렸고 우리 히어로즈는 이택근(5회초), 권도영(6회초), 정수성(9회초)에 각각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6개로 3월 3일 한화(3개)-롯데(3개)전, 그리고 6월 12일 SK(4개)-LG(2개)전에서 나왔으며 역대 최다기록은 2000년 4월 5일 한화-현대전으로 한화에서 4개, 현대에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했었다.

부산에서는 이틀 전인 7월 10일, 마일영과 장원준의 좌완대결에서 짜릿한 1:0 한 점 차 승리를 얻었던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우고도 두산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와 함께 10 경기차로 벌어졌었던 선두 SK와 2위 두산의 승차는 두산이 6연승을 내달린 선전에 힘입어 5.5 게임차로 줄일 수 있었다.



김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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