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8 03:43 / 기사수정 2008.07.08 03:43
[엑스포츠뉴스=최동철 기자] 2일, 중국선수 순샹(Sun Xiang)이 오스트리아 리그 라피드 빈 팀에 정식 입단했다고 전했다. 순샹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후 팀에 입단했으며 다음 시즌에는 UEFA컵에도 뛸 것이라고도 전했다.
[사진=오스트리아 라피드 빈에 입단한 순샹ⓒespnstar.com.cn]
순샹은 그의 영문표기 이름의 성을 따서 중국의 태양(Sun)으로도 불린다. 같은 손(孫)씨 성을 쓰는 순지하이(Sun Jihai) 역시 중국의 태양으로 불린다. 중국언론들은 오스트리아에 중국의 태양이 떳다면서 그의 앞날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순샹은 배번 3번을 받았으며 오는 10일 리그 첫 라운드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에서는 순샹의 입단으로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팀 홈페이지의 조회수가 10배나 증가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즉 팀 홈페이지의 4월 동안 중국에서의 조회수는 1,776번이었고 5월 동안의 중국에서의 조회수는 2,370번이었으며 순샹의 입단소식이 홈페이지에 걸린 6월에는 7,391번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샹이 정식으로 입단한 이후 단지 4일 만에 중국에서의 조회수는 벌써 16,649번이나 되었다며 이는 순샹이 팀에 가져다준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한 것이다.
한편, 중국의 대부분의 언론이 순샹이 오스트리아리그에 진출한 것을 축하하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Espn차이나에서는 오스트리아리그는 별것 아니라는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즉, 중국의 해외파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난 것은 중국축구로서는 빛나는 일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UEFA컵 대회에는 나갈 수 있긴 하지만, 사실 오스트리아리그는 노장들이 가는 양로원과도 같은 리그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서정원을 예로 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진=오스트리아리그는 35세의 서정원도 MVP로 뽑힌 양로원 리그ⓒespnstar.com.cn]
한국의 스타 서정원은 일찍이 오스트리아의 리트팀에서 활약했었다. 20세기 90년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인물인 그는 05년 오스트리아리그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35세였다. 이처럼 나이 많은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을 보면 리그의 격렬한 정도는 가히 짐작이 갈 만하다. ('Espnstar.com.cn')
이어서 박지성, 이영표 등의 선수들은 빅리그 명문팀에 입단 전에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삼았었지만 그런 리그 역시 수준 있는 네덜란드리그였는데, 중국은 겨우 오스트리아리그에 선수가 진출한 것을 가지고 혼자서 득의양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