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 상대 길었던 5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3-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NC 상대 첫 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9월 14일부터 이어 온 NC전 5연패를 끊어냈다.
선발로는 '영건' 임찬규가 나섰다. 임찬규는 7이닝을 무실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김용의와 히메네스가 3안타씩 책임졌고, 유강남이 솔로포를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3회를 다 채우지 못했고, 뒤이어 등판한 장현식마저 불을 끄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NC 타선은 4안타 무득점에 묶였다.
LG가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섰고, 김용의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옮겼다.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히메네스,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2점을 뽑았다.
3회 LG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용의와 박용택이 연속 안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NC는 마운드를 장현식으로 교체했으나, 히메네스가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보탰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양석환이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켜 5-0을 만들었다. 이어 문선재, 유강남이 사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이형종이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냈다. 선두타자였던 김용의가 또 한번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8-0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LG는 5회 추가점을 냈다.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손주인이 볼넷으로 출루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용의의 안타에 이어 박용택, 히메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는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8회말 LG는 대거 대타를 기용했고, 최재원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13-0을 만들었다. LG는 9회 마운드에 고우석을 올렸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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