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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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2막①] 권상우X최강희 無로맨스가 드라마 살린다

기사입력 2017.05.03 09:30 / 기사수정 2017.05.02 23:2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추리의 여왕'이 8회 연속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4월 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하완승(권상우)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셜록'과 '왓슨'의 이름을 연상하게 만드는 '설옥'과 '완승'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생활연기' 베테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자연스럽게 기대감으로 바뀌었고, 뚜껑이 열린 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권상우, 최강희의 열연에 힘입은 '추리의 여왕'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며, 최고시청률 11.6%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자가 '추리의 여왕'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권상우, 최강희 사이에 쓸데없는 로맨스가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드라마들이 간혹 쓸데없는 로맨스를 추가시켜 작품의 본질을 흐리거나 몰입도를 깨버리며 실패를 맛봤다. 시청자가 로맨스를 좋아할 것이라 착각하고, 어정쩡하게 끼워넣기 보다 불필요한 로맨스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때로는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킬 수 있다.

극중 유설옥은 추리능력이 뛰어난 결혼 8년 차의 평범한 주부이다. 특히 부모님을 사고로 여읜 후 새롭게 얻은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각별하게 생각한다. 또 하완승은 과거 자신의 품에서 눈을 감은 첫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순애보를 지닌 남자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다 눈이 맞는다? 이는 웬만한 설득력 있는 설정이 아니고서야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될 것이 뻔하다.

앞서 '추리의 여왕' 측은 방송 전부터 권상우와 최강희의 케미에 대해 '로맨스보다 설레게 만들 짜릿한 추리콤비'를 강조해왔다. 제작진이 강조한대로 '추리의 여왕'은 권상우, 최강희의 공조 케미가 이대로만 간다면, 굳이 어설픈 로맨스 없어도 계속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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