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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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이대호 "선수 대표해 심판께 애교있는 하소연 하고파"

기사입력 2017.04.30 13:5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심판 분들도 동생, 후배들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단을 배려해주셨으면 한다. 애교있게 하소연 하고싶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전날 4회초 타구의 파울과 페어 여부를 놓고 심판과 설전을 벌이다 퇴장당한 이대호는 경기 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와 설전을 벌이던) 주심이 퇴장을 선언했다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관했던 3루심이 퇴장을 선언하자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이대호는 "찬스가 무산돼 스스로에게 화가 난 것 뿐"이라며 헬멧을 던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대호는 "헬멧을 던졌을 때 주심은 아무 말이 없었는데, 3루심이 퇴장을 명하더라. 나는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니 수비를 하러 나가려 했을 뿐이다"라며 "사실 헬멧을 던졌다기보다 굴렸는데, 잘못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주의를 줘도 괜찮았을 일이었다. 너무 빠르게 퇴장 선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항의하지 않으려 한다는 속내도 전했다. 이대호는 "심판 분들도 동생, 후배들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배려해주셨으면 한다. 선수단을 대표해 애교 있는 하소연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도 "그런 행동으로 퇴장당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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